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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세시 Oct 11. 2020

버섯볶음과 버섯구이

단순한 건강요리

조선시대에 매우 장수한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은 송이 대왕으로 불릴 정도로 송이버섯을 좋아했다고 한다.

버섯은 여러 효능이 있고 그 맛과 향, 질감 버섯마다 특색이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식재료다.

요새는 향이 매우 그윽자연산 송이가 워낙 귀하고 비싸다 보니

식품점에는 그를 대신해 새송이버섯, 미니 송이버섯 등 송이를 대신하는 버섯들이 싼값에 나와있다.

향은 송이버섯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 질감만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느타리버섯을 매우 좋아하지만, 간편한 밥반찬으로 해 먹기엔 새송이버섯만 한 게 없다.

새송이는 용도가 많다.

깍둑 썰어 카레 재료나 된장찌개에 넣어도 그 식감이 매우 좋고, 버섯 자루를 둥글 납작하게 썰어 애호박전처럼 부쳐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소금과 기름만으로 요리해도 충분히 그 맛과 식감이 아주 일품이다.

어쩌면 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요리법이 아닐까?


오늘은 새송이와 소금과 기름만으로 할 수 있는 두 가지 간편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새송이 볶음

재료 손질부터 완성까지 10분이면 된다.

주 재료 : 새송이버섯, 소금, 들기름(또는 갖은 오일)
부 재료 : 양파, 파

1. 새송이를 먹고 싶은 모양이나 크기로 썰어준다.
    길쭉하게, 넙적하게, 둥글 납작하게, 깍둑썰기 등 상관없음

2. 양파를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준다.

3.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또는 갖은 오일)을 두르고 버섯을 넣고 두루두루 볶는다.

4. 버섯을 두어 번 뒤적여 볶다가 소금을 뿌려 간을 하고 양파를 넣는다

5. 2~3분 정도 더 볶는다.
    기호에 따라 불을 끈 뒤 파를 넣어고 뒤적여준다.


이렇게 한 볶음 반찬은 새송이를 한봉 구입하면 족히 두세 끼의 반찬을 할 수 있고, 새송이 한 봉에 3개가 들었을 경우 한 개로 한 끼 분량은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가장 좋아하는 요리법이고 매우 담백하고 그 맛을 가장 잘 느낄 수는 것으로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이런 방식으로 많이 새송이를 먹곤 한다.

바로 고기 구워 먹을 때.




두 번째, 새송이 구이

재료 준비부터 굽기까지 약 5분~10분이면 충분하다.

주재료 : 새송이버섯, 소금, 참기름

1. 송이를 긴 단면을 넓적하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준다.

2. 달군 팬을 약불로 하여 썰어놓은 버섯을 올린다.

3, 팬에 닿지 않은 면을 뒤집어 다시 굽는다.

4. 굽는 사이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기름장을 준비한다.

5. 노릇하게 구워진 송이를 접시에 올리고 기름장을 찍어 취식한다.


개인 취향이지만, 구이로 먹을 때는 볶을 때보다 양도 적어지지만 많이 먹게 되어, 한 끼에 한 봉을 다 먹기도 한다.

새송이 버섯 구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름장을 찍어 먹는 방식이다 보니 간을 조절할 수 있기에 맨입으로도 많이 먹힌다.



    

간혹 검색창에서 버섯 손질을 검색하다 보면 버섯을 물에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버섯 맛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버섯은 몸체에 이물질이 있다면 칼등이나 행주로 털어주고, 밑동은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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