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해지는 면접 준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무원 시험에서 필기 합격을 할 경우에 면접을 보기도 전에 입직하게 될 것을 축하하곤 했다. 평균 1.1:1 거의 필기만 합격하면 붙는 게 공무원 시험이었다.(2019년 국가직 면접 경쟁률 약 1.4:1 고정, 지방직의 경우 1.2:1 정도인데 이것도 많이 올라간 편), 또한 직렬과 지역에 따라 0.8:1 정도의 더 낮은 면접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이러한 경쟁률보다 가장 마음을 안심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성적순'으로 합격을 하는 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경쟁률이 1.4:1이더라도 내가 커트라인 점수만 아니면 면접에서 붙는다는 게 공무원 시험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요즘 지방직 및 경력채용의 경우 매우 다르다. 경력채용은 필기합격자를 3배수, 5배수로 뽑아 제로베이스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7~9급, 연구지도직 포함 필기 합격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면접 탈락 경험들이 꾀나 많이 발견된다. 필자의 직렬도 가산점 포함 102점으로 1등을 한 수험생이 면접에서 탈락 한 후기 적은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제 필기 합격 상위권 ≠ 면접 합격자라는 공식은 깨졌다.
필기 합격자 발표 = 면접 전쟁의 시작
필기를 합격하고 나면 면접까지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생긴다. (시험마다 편차는 있다. 빠르면 2주 늦으면 한 달 정도) 물론 시험을 잘 봐서 합격이 예상된다면, 필기시험을 본 날로부터 바로 면접 준비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필기합격자 발표가 이뤄지고 나서 면접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면접 준비 다들 어떻게 할까?
면접 준비는 크게 2가지 루트로 진행한다. 첫 번째가 학원이고, 두 번째가 합격자 스터디, 세 번째가 독학이다(피치 못해 난 독학을 한 경험도 있다).
면접 준비 학원 편 : 우선 간략하게 평가하다면 무진장 비싸다. 하루 몇 시간 정도 1회 단발성에 십만 원이 훨씬 넘어가곤 한다. 여자 친구의 경험을 빌어 말하자면, 하루 12시간 동안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잘 보이지도 않는 선생님의 면접 강의를 듣는다. 개개인의 면접 피드백을 봐주는 식이 아닌 선생님 혼자 말하는 강의로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듣다가 지쳐 돌아가는 사람도 많고 사실 자신의 합격에 그 강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또한 강의 외에 학원에서 지정해주는 스터디나 면접 코칭 부분도 금액을 따로 받고 매우 비싼 편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비싸고 그 가격치고 그렇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면접 준비 스터디 편 : 나와 내 여자 친구, 그리고 많은 공시 합격생들 대부분이 아마 스터디를 통해 면접 합격을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이제까지 공공기관 토론 면접, 다대일 영어면접, 실무자급 다대다 면접, 스페인어 면접, 임원급 다대일 면접, 임원급 다대다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공무원 토론면접, 다대일 개인면접 등의 경험이 있었고 운이 좋게도 모두 합격을 해냈다. 자랑같이 보일 수 있을까 봐 적으면서 조금 망설였지만, 사실 이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면접스터디다.
필기 합격자가 발표되면 발표되자마자 며칠 만에 공시 준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스터디가 만들어진다. 스터디를 구하는 방법은 첫 번째는 이때 스터디에 잘 탑승을 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스터디를 직접 이끄는 방법이있다. 이것을 선택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나는 참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 비유를 많이 하는데 '내가 캐리 할 테니 미드 양보 좀'하는 분은 스터디를 만들고, '원딜 믿어요 탱서폿해드릴게요'하는 분들은 기사님 믿고 탑승하자.
스터디에서는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각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또 공유해야 한다. 나누려는 마음이 없으면 그 스터디는 전원이 망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상처가 될 수 있지만 정확한 피드백이 필요하고 상처를 치료해줄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스터디의 내용은 너무 방대하다 보니 보다 확실히 설명드리기 위해 '면접 합격 실전 편'에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면접 준비 독학 편(번외) : 사실 2019년도 합격에서는 나도 독학을 통해 합격했다. 여기엔 사실 슬픈 사정이 있다. 처음에는 커뮤니티에서 스터디를 참여하려 했다. 커뮤니티 내에 적어도 4개의 스터디는 있어 보였고 전부 컨택해봤지만, 심지어 답장도 오지 않았다. 이 시대의 차가움을 느꼈다. 그리고 스터디를 만들려고 모집글을 올렸는데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흑흑) 결국 나는 스터디를 혼자 준비했다. 결국 면접 당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이미 스터디를 통해 알고있었고, 그 사이에 혼자 싸우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면접을 처음 준비해본 사람들끼리 모여 준비하다 보니 준비가 미흡한 게 많이 보였다. 스터디는 같이 못했지만, 난 거기서도 몇몇 면접 팁들을 전해주기도 했다. 나누는 자에게 복이 온 것일까 운이 좋게도 나는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면접을 준비하는 여러 방법들이 존재한다. 사실 자본력이 있다면, 학원과 코칭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이 돈을 최대한 아껴서 합격하는데 있고, 사실 가격대비 고효율을 내주는 스터디라는 방법이 있기때문에 나는 이를 더 추천한다. 물론 피치못해 독학을 하게 되더라도 내가 올린 글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다음편 '면접 합격 실전'편을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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