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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카페 한 구석에서

나로 물들어버린 

당신과의 대화


찾으려 할 수록 

더 자신을 잃어가는

당신을 바라봤다


다락 한 구석에있던

나로 물들어버린

당신과의 회화


이미 번져나간 색물감은

고치려 애쓰는 붓질에 

더 선명히 섞여 들어갔다


기억의 무게에 

고개를 떨군다

비인지 눈물인지 

날 비추는 작은 캔버스에

네가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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