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 팟에서 고인물까지 가는 방법
2016년 첫 번째 공공기관을 사직 하고.졸업 하고 아무 준비 없이 9급 시험을 쳐봤다, 합격권을 당연히 아니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사 과락이었다. 첫 시험? 과락할 수 있어! 당연한 거야. 공무원 시험은 기본 이론으로 난이도 조절을 하기에 수험자 레벨이 너무 많이 올라서, 수험서 사료에 작은 글씨, 이공계의 경우 이미 오류로 밝혀진 옛 논리까지 출제되기도 한다. 이런 시험을 치는 데 있어서 과락을 경험하는 걸로 겁을 먹어서는 안 된다.
Episode 2. 첫 회독이 끝났다면, 이제 문제와 함께 성적을 올려보자.
-시험 난이도는 강남 부동산보다 더 빨리 오른다더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방 경력 연구지도직 시험을 보면서 매번 느낀 것은 매해 시험 난이도가 미친 듯이 오른다는 것이다. 주관적인 평가겠지만, 기출문제를 풀면서 생각한 것은 2000-2007년까지의 문제는 시중의 기출문제집 한 권으로 합격권에 들어갈 수준이었고, 2008-2012년 문제집 2권이면 80%는 커버가 가능했고, 2013-2015 격변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독과 회독이 필요해졌고 그 뒤로 2016,17,18,19 매해 손오공 스카우터 전투력 측정 널뛰듯 난이도가 상승했다(내가 본 전공과목 한정). 물론 전공과목을 예로 들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른 분야도 계속해서 시험의 난이도가 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 한 일일 것이다.
-빠른 합격을 위해 기출을 씹어버리자.
첫 회독은 공시생에게 꾸준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첫 회독과 공부의 꾸준함이 생겼다면 이제 기출을 뜯고 맛보고 즐길 때다. 기출문제? 그건 100점 맞고 본시험이 있는 거야. 기출문제를 대하는 나의 자세는 '기출문제를 100점 맞는 자가 본시험을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출문제를 100점 맞더라고 본시험에서는 쓰레기 문제 난이도 조절용 고난도 문제를 틀려 80점대나 90점대 점수가 나오곤 한다. 이 문제들은 어렵다기보다 전혀 중요한 이론이나 내용이 아니고, 어디 책 구석에 숨어서 찾기도 어려우면서 출제자의 의도가 '그냥 틀려'인 악의적인 것들인데 이런 문제들은 기출로 거를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기출문제를 다 맞을 수 있다면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다 맞는 것은 본시험 합격에 가장 빠른 지름길이고 필수적인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Dr.Strange : How do i get from here to there? 과락에서 합격까지 어떻게 갈 수 있을까?
나는 과목별로 기출을 하루에 4개 정도 풀고 틀린 문제를 수험서에서 전부 찾아보는 방법을 통해서 공부했다. 아마 1 회독 이후 회독의 시간보다 이렇게 전공서를 뒤져본 게 훨씬 시간이 길었다. 게으름에 오후 1-2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에도 이 작업은 새벽까지 자기 전에 모두 끝내고 잤다. 이렇게 한번 모든 기출문제를 풀고 나서, 기출문제 2 회독 때는 평균적으로 거의 백점을 맞았고, 가끔 한 문제 정도 틀릴 레벨까지 올랐다.(같은 문제를 또 푸니까)
이 방법의 경우 초반에 문제를 많이 틀리면 많이 틀릴수록 그만큼 전공서를 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회독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나처럼 책만 보는 회독에 게으른 사람에게도 좋은 효율을 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되었을 때 이 과정이 완성에 다 달은 것일까?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떠한 기출문제를 보았을 때, 책 어디 부분 어느 위치에 있는지까지 알 수 있게 되었을 때 아마 그때가 100점 기출에 도달하고 또 본시험을 칠 준비가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단기 합격을 원한다면? 기출문제를 빨리 보자.
요약
-공무원은 계급 사회라 빨리 합격하는 게 좋은 게 아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문제를 어렵게 내기 때문에 빨리 합격해야 하는 것이다.
-빠른 합격을 위해서 회독과 기출을 동시에 잡아서 기출문제 100점을 만들자.
Next 기출문제가 완성되었다면? 본시험으로 Gazuaaaa (필기, 면접 끝내보자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