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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음악 22일] Abrázame

 세기의 명작 네모바지 스폰지밥에는 한국의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현대의 질병 '월요병'을 치료하는 기가막힌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일요일 밤 자기전에 혹은 월요일 아침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 시작전 반복해서 듣는다면 입에선 월요일 좋아를 외치게 되고, 몸은 월요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눈은 또르르 눈물을 흘린다.


 내가 아직 프로퇴사러 넥스트레벨 페노메넌이었을때, 아마 두번째 혹은 세번째 공시생이었을때였다. 월요일이 다가오던 어느날 핑핑이에게 이 노래를 들려줬다. 처음에는 짜증과 함께 뭐 이런 노래가 있냐고, 노래가 끝나고 '또 월요일이야.'를 말하며 우는 월요병 초기증상을 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매주 일요일 밤마다 이 노래를 찾게 되었다.(눈동자가 뱅글뱅글하고 변했다!)

 

 신나는 노래에 비해 꽤나 자학적은 방법이지만, 사실 한국에 돌아오기 전, 남미 생활에서는 월요병이 없었던 것같다. 업무가 적었나? 아니다 오히려 사업 담당자 & 책임자로서 매일 밤 집에 돌아와서도 일을 해야만 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었지만, 그 곳 사람들은 나이에 따라서가 아닌, 사람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그리고 힘든 타지 생활을 위로해준 Abrazo y Beso가 있었다.

 포옹과 입맞춤이라는 이 단어는, 남미의 가벼운 인사 문화다. 사실 처음 인사로 포옹과 입맞춤(실제 입을 맞추는게 아니라, 볼옆에서 쪽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핑핑이님)을 할 때는 큰 문화 충격이 왔다. 하지만 혼자 버티고 싸우며 일을 진행했던 타지 생활에서, 같이 일하던 현지 동료들의 포옹은 정말 크나 큰 힘이 되었다. 업무가 많아도 사서 고생을 해도 사람들이 좋다보니 주말동안 월요일이 기다려졌었다. 


 이번 노래는 이러한 포옹이 제목인 Camila 의 Abrázame (안아주세요)라는 노래다. 힘든 한 주의 시작 월요일에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는 노래가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이 노래가 바로 떠올랐다. 가성으로 부르는 후렴구 Abrázame~ 를 들으면,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전해오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월요병을 단숨에 날려버릴 세기의 명작 어나더레벨 스폰지밥의 월요송을 같이 보내드리면서, 월요일도 힘내세요 :)


월요일 좋아-스폰지밥

남미에선 스폰지밥이었는데, 한국에 오니 징징이가 되었다.


Camila - Abrázame


Tienes que saber que es lo último que pido 

(이것이 마지막 부탁이라는걸 꼭 알아주세요)
Que estoy desesperado y según mis latidos

(전 지금 절망속에 있죠, 그리고 내 가슴이 말해요)
No me queda mucho tiempo a mi favor

(제 사랑이 이제 얼마 남은 시간이 없다고)

Y antes de perder de vista mi camino 
(그리고 내가 걷는 이 길이 사라지기 전에)

Quiero mirarte un poco y soñar que el destino

(당신을 조금만 더 보고 싶네요) 
Es junto a ti mi amor

(그리고 우리의 운명은 당신과 함께라는걸 꿈꾸고 싶네요.)

Quédate un segundo aquí a hacerme compañía 

(나와 여기 남아서 잠깐 동안만 함께 있어요)
Y quédate tantito más quiero sentirte mía 

(조금 더 같이 있어줘요, 당신이 내거라는걸 조금 더 오래 느끼고 싶어요)

Y abrázame y abrázame y abrázame

(그리고 안아줘요, 안아주세요)

Hoy me he dado cuenta que no había sentido tanto miedo 

(오늘 나는 전처럼 많이 무섭지 않다는걸 느꼈어요)
Antes que yo no decido que Dios lo hace mejor

(내가 포기하기 전에, 신께서 최선을 다하실걸 알기에)


Y antes de perder de vista mi camino 
(그리고 내가 걷는 이 길이 사라지기 전에)

Quiero mirarte un poco y soñar que el destino

(당신을 조금만 더 보고 싶네요) 
Es junto a ti mi amor

(그리고 우리의 운명은 당신과 함께라는걸 꿈꾸고 싶네요. 내 사랑아)

Quédate un segundo aquí a hacerme compañía 

(나와 여기 남아서 잠깐 동안만 함께 있어요)
Y quédate tantito más quiero sentirte mía 

(조금 더 같이 있어줘요, 당신이 내거라는걸 조금 더 오래 느끼고 싶어요)
Y abrázame y abrázame y abrázame

(그리고 안아줘요, 안아주세요)


Dame una razón para quedarme 

(내가 여기에 남을 수 있는 이유를 하나만 주세요)
Yo no quiero tu compasión

(난 당신의 동정을 원하는게 아니에요)
Quiero que estés conmigo 

(당신이 나와 함께 하길 원해요)
Hasta que me haya ido

(당신이 날 떠나버리기 전까지)
Y abrázame 

(그리고 안아줘요)
Y abrázame 

(이 아브라싸메)
Y abrázame, y abrázame

(이 아브라싸메, 이 아브라싸메)


Dame una razón para quedarme 

(여기 남아 있을 이유 하나만 주세요)
Sólo dame una razón 

(단지 그 이유 하나만 주세요)
(Abrázame) Dame una razón solo dame

(아브라싸메~)(다메 우나 라쏜 쏠로 다메) 
Dame solo una razón 

(다메 쏠로 우나 라쏜)
(Y abrázame) Dame una razón para quedarme 

(다메 우나 라쏜 빠라 께다르메)
Yo no quiero tu compasión (y abrázame) 

(요 노 끼에로 뚜 꼼빠씨옹)
Dame una razón sólo dame una razón

(다메 우나 라쏜 쏠로 다메 우나 라쏜)

Tienes que saber que es lo último que pido 

(띠에네스 께 사베르 께 에스 로 울띠모 께 삐도)
Que estoy desesperado y según mis latidos

(께 에스또이 에스에스뻬라도 시 세궁 미쓰 라띠도) 
No me queda mucho tiempo a mi, favor

(노 메 께다 무쵸 띠엠뽀 마 미 파보르)



핑핑이네 커플이 싸우지 않으려고 등을 돌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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