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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단단하게 굳은 입가

더 이상 슬프지 않기 위해

버린 웃음


세상의 잔인함을 피해 

감아버린 두 눈


먼저 사회생활을 한 그녀는 

그렇게 말이 없어졌다


'어른이 된다는 건

 왜 이렇게 힘이 들까?'


더 이상 말없이 

잔을 비웠다


그녀의 두 눈에 쏟아지던 

서러웠던 슬픔이

이제 내 어깨 위에 흐른다


그대 슬픔 사그러들길

꾸밈없는 미소가 돌아오길

 

작은 보석처럼 빛나던 

검은 눈동자엔 이제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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