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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Feb 07. 2017

해 저물녘, 하늘에 구름도 걷히다

오늘도 하늘로 마감하다.

전선 사이로 구름이 흘러간다.

아침에 회색 컴컴해서 오늘은 해보기 글렀구나 했는데, 저물녘에 하늘색 하늘을 본다.

어제만큼 맑진 않지만 그래도 하늘에 구름도 제법 있다.


도심에선 전선이나 건물을 피해 사진 찍기가 힘들다. 그런데 저런 전선이나 건물이나 나무 없이 찍으면 너무 현실감 없지 않을까? 싶다.


가만 보면 구름이 흘러간다.

천천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어느새 사라졌다 몰려왔다 한다.

으드드드... 나른하다. 기지개 켜고 하늘 바라보는 이 시간이 좋다.


부대끼는 매일의 일상에 감사하며, 조용히 저무는 해와 작별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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