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히 보지 않아 몰랐던, 병실 안 창문
오늘은 보이는 것을 그렸다.
아니.. 실은 마음 속으로 굉장히 원했던 것을 그려봤다.
창문이다.
바깥 세상은 많이 추워졌나본데, 따뜻한 병실 안에선 바깥 날씨를 가늠할 수 없다.
나는 더운데 병실 안에 춥다고 하는 분이 있어서, 히터를 틀어주셨다. 원래 더위를 타는 나는 그저 더운 정도가 아니라 한증막급 더위를 느꼈다.
시원했으면 좋겠다.
창문이라도 휙 열어젖혔으면 정말 좋겠다.
시원함이 그리웠다. 그래서 창문이 그리웠나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온도가 다르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난, 여름만큼 추운 겨울에도 힘든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실내에 있을 때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