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자몽 Dec 14. 2021

그다음 이야기를 쓰려는데.. 잘 안 써져요

글 쓰는 게 업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될 때

글이 막혔다.

아니, 정확히는 글을 쓰다가 마무리는커녕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1편을 쓰고, 2편을 쓰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오늘은 시간이 모자라고, 어제는 다른 일 하느라 시간이 없었고, 주말에는 바고.



가만 생각해보면 의지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주제가 마음 아파서 더 이어갈 자신이 없기 하다.

그렇게 며칠을, 아니 몇 달이 흘러가고 있다.



분명 여름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12월 중순이다.


그래서 2021년 하반기에 브런치에는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글 못 쓰고 맨날 들락날락하는데, 눈치챈 건지 '알림'이 교묘하게 뜬다.



저도 알아요.

써야 되는데..

잘 안 써져요. 막혔다고요.



이런 때는 글 쓰는 일이 '업'이 아닌 게 참 다행이다 싶다.


아니지..

뭐든 '업'이 되면, 힘든 거라고.




브런치에는 왠지 뭔가 완성된 작품스러운 글을 올려야 할 것 같다. 그런 강박관념이 있어서 여기엔 글이 더 안 써지나 보다. 


꽤 오래된 블로그는 진짜 쉽게, 아무거나 막 써서 그런지 매일 쓸 수 있다.


브런치에 무게에 짓눌리는가. 나는..

왠지 부담스러운 '작가님'.

그러게. 호칭이 문젠건가.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