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자몽 Nov 05. 2024

스투키, 멋대가리 없이 길쭉길쭉한 녀석의 매력

공기청정 기능이 있어서 잘 키워보려고 했다.

길쭉한 식물, 스투키의 매력

산세베리아보다 더 공기를 맑게 해주는 기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키우기 시작했다. 길쭉한 식물인데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스투키에 대해선 두 번 놀란다. 생각보다 비싸서 헉... 하고 놀라고, 생각보다 키우기 어려워서 놀란다. 물 주기도 쉽지 않아서, 키우다가 몇 번 죽였다.


역시 세상엔 쉬운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하는 말로 "한 달에 한번 적당히" 물 주면 안 된다. 보면서 필요할 때 물을 줘야 다. 그게 제일 힘든데.. 보면서, 필요할 때.


물 덜 줘서 말려 죽이고. 물 더 줘서 녹여 죽이고.. 이래저래 죽여서 미안다. 하지만 매번 죽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키우게 되는 묘한 매력도 있다.


그때는 있었지만,  없는

스투키를 생각한다.





이전 08화 2017년 1월, 책상 위 산세베리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