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관련 에피소드
기획안 리뷰를 하다보면,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이거 무슨무슨 서비스 참고한거 맞죠?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답변은 이렇다.
워낙 많은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저도 뭘 참고한 건지 헷갈려요.
왠지 참고도 한 거 같고, 노력도 한 거 같고, 고민도 한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사실,
많은 책을 읽으면 그것이 언젠가 내 안에서 좋은 문장이 되어 나오는 것처럼, 많은 레퍼런스를 입력하면, 언제가 좋은 서비스가 나온다...라고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경험해 보니, 그런 생각은 나 편하자고 마음 먹었던 착각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가장 좋은 문장은 책도 많이 읽고, 고민도 많이 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듣고 할 때 나오는 것 같고,
좋은 서비스는 레퍼런스도 많이 보고, 시뮬레이션도 많이 해보고 하는 거도 좋지만, 그거 보다는 그냥 디자이너, 개발자와 지지고 볶아도, 커뮤니케이션 많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물론 그렇게 커뮤니케이션 하더라도, 언제나 의외의 복병이 어디선가 튀어나오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혼자서 뭔가를 내놓으려고 용쓰는 것 보다는 낳은 것 같다.
특히 기획자라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