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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Aug 06. 2020

길드는 온라인 게임에만 있는 거 아녔어?

콰이쇼우 DAU 1.7억
 길드가 최대 70% 셰어 가능



Phenomenon:

8 월 5 일 뉴스에 따르면 콰이쇼우가 8 월부터 시행될 '길드(公会)' 관련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4.0 버전의 최신 정책에 따르면, 이 정책의 주로 두 가지 측면을 포함합니다. 


- 하나는 길드의 가입 기준을 삭제하는 내용이고, 

- 다른 하나는 길드에 새로운 크리에이터 영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20 % 까지 주는 것입니다. 20%라는 비율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인센티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콰이쇼우 측은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트래픽에 대한 지원을 늘릴 예정이며, 이러한 지원 정책을 올해 내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view : 

사실 숏 클립 영상 플랫폼의 시초는 콰이쇼우였죠. 더우인은 후발주자가 쿠데타를 일으킨 케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재밌는 팩트는 중국에서 MCN이 수는 늘어나지만 조금씩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용하는 플랫폼에 헤게모니를 빼앗기고 있다는 포인트입니다.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타오바오 즈보(淘宝直播)의 경우에는 아예 직접 왕홍과 전속 계약을 하기도 하는 '직접 관리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고, 앞서 언급한 '콰이쇼우 길드(快手直播公会)'는 플랫폼 운영기업 내부에 실무팀을 두는 형태가 아니므로 '간접 관리 모델'을 택한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외부 MCN은 아니고 '콰이쇼우의 길드'로 등록되어 있는 사설 단체가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외부의 기업형태로 운영되는 MCN과 동일한 과제를 수행하고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셰어 하게 됩니다.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산업 구조가 어떻게 더 분화되고 전문화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는 아직 유치원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뜻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죠. 누구나 처음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선험자의 지혜를 빌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일 중국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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