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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 중국 Aug 18. 2020

20/08/18 오!늘 중국

졸린 오후나 퇴근 시간에 읽는 데일리 중국 뉴스 

[찐(今) 브리핑] 
▲ JD Group 성공의 3가지 비결 
▲ 테슬라를 공구로 산다고? 
▲ Huya와 Douyu, 합병을 위한 특별위원회 결성 
▲ 이제 샤오홍슈에서도 동영상 서비스 개시 
▲ 로이터, DJI 글로벌 세일즈 인력 3분의 2 줄이나



JD Group 2분기 매출의 비결 : C2M, 초신성 계획, 라이브 스트리밍


Phenomenon : 


2020 2Q 실적 발표 

8 월 17 일 저녁 JD.com가 2020 년 2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JD 플랫폼에서 브랜드, 비즈니스 및 밸류체인과 같은 파트너의 강력한 성장으로 인해 JD 그룹의 성과가 가속화된 성장 추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매출, 순이익, 주가

2020 년 2 분기 매출은 211 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8 % 증가했습니다. 이 성장률은 지난 10 분기 동안 회사의 최고치입니다. 작년 같은 기간 6억 위안이었던 일반 주주 순이익은 164 억 위안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일반 회계 기준 (Non-GAAP)에 따른 일반 주주 귀속 순이익은 59 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 억 위안에 비해 66.1 % 증가했으며, 8 월 18 일 이른 아침 뉴스에서 월요일 거래 마감 시점에 JD의 주가는 7.93 % 상승한 66.98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활성 사용자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년 6 월 30 일 현재 Jingdong Group의 활성 구매자 수는 지난 12 개월 동안 417.4 백만 명으로 단일 분기에 3 천만 명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29.9 % 성장하여 거의 11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0 년 6 월, JD.com 모바일 단말기의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 증가했습니다. 6 월 30 일 현재 Jingdong 그룹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 제한 자금 및 단기 투자 총액은 1,260 억 위안입니다.


고용 창출

COVID-19로 인한 팬데믹이 선포된 상반기 동안 JD 그룹은 고용 안정제 역할을 적극 수행했으며, 기업이 공동 투자하여 고용 촉진을 위해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고용을 도입했습니다. 2020 년 6 월 30 일 현재 JD.com 상장사 및 비상 장사 직원 수는 28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일부 상장사에는 시간제 및 인턴 외에 약 240,000 명의 직원이 있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직원 수는 전국에 18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황입니다. 

 

잘한 일들

JD.com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JD Retail이 유명 브랜드 유치, 실시간 상호 작용, 휴대전화 제품의 즉석 배송, AR 쇼핑 등의 솔루션 덕에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고 소개했습니다.


투자

JD Health와 Hillhouse Capital은 8 월 17 일 JD Health의 Series B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상환 불가 우선주 파이낸싱에 대한 최종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Hillhouse Capital은 8 억 3 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년 6 월 25 일 JD 그룹은 JD Digital과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JD 그룹은 2017 년 기본 계약에서 도달 한 JD Digital의 이익 공유 권리와 현금으로 지분 전환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JD Digital에 17 억 8 천만 위안을 추가로 투자하여 JD Digital 지분의 36.8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JD Digital은 지분법에 따라 JD Group의 피투자회사가 되었습니다. JD Digital은 2020 년 7 월 1 일 과학 기술 혁신위원회에 제안된 상장에 대한 지침 자료를 공개한 상황입니다. 


투자 기업 다다 그룹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함에 따라 2020 년 2 분기 Jingdong Group은 지분법으로 환산할 경우 작년 같은 기간 3 억 위안의 손실에 비해 40 억 위안의 투자 수익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JD Group의 2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이 기업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는가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물론 포스트 펜데믹 상황에서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 매출은 호조를 보일 수밖에 없지만, 같은 여건에서도 JD가 선택한 좋은 전략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JD의 성공을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합니다. 


첫째, C2M 모델 

유통 플랫폼이 JD가 누적된 고객(Customer)의 구매패턴을 통해 예측되는 니즈를 생산자(Manufacturer)에게 전달해 소비와 제조를 직접 연계하는 공급사슬을 C2M이라고 합니다. 알리, 핀둬둬도 채용하고 있는 모델인데, JD 역시 C2M에서 두드러지는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sohu.com/a/352202159_339728

둘째, 초신성 계획

초신성이라고 하면 뭔가 아이돌 그룹 이름 같은데요. 사실은 정 반대의 뜻을 가집니다. 초신성은 JD 그룹을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 또는 동네 아주머니까지 자발적으로 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일종의 프라이빗 트래픽을 통한 소비 유도 전략인데요. 핀둬둬 처럼 친구와 함께 같은 물건을 사게 되면 물건 값도 할인되며, 친구의 취향을 아는 상황에서 추천한다는 점에서 구매 전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죠. 다단계는 아니지만, 전국에 있는 JD관련 인사들을 일종의 세일즈 우먼/맨으로 활용하는 커뮤니티 세일즈 전략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다뤄볼게요. 


마지막, 라이브 스트리밍

이제는 JD에 입점한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브랜드를 대표해 왕홍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각 분야에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무형문화재나 유명인사들이 직접 본인이 좋아하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수익을 셰어 해 갑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인플루언서블 차이나>에서 더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결론은 급여를 주진 않지만 수익 쉐어를 하는 파트너(누구나 될 수 있음)의 Playground를 만들어주고, 계속 판매를 독려하면서 팔릴 만한 물건만 판다.... 그런 전략 아닐까요? 생각해 보면 당연한 전략인데, 실행은 그리 쉽진 않았을 겁니다. 중국 플랫폼 기업들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JD #징동 #실적발표 #C2M #초신성 #라이브스트리밍 



테슬라도 공동구매 해프닝 

Phenomenon 1 : 핀둬둬를 통해 테슬라를 구매한 후베이 유저는 Tesla 통지를 받지 못함, 여전히 고소 준비 중

8 월 17 일 뉴스 오후, Tesla는 차량 인도를 거부 한 소유주에게 특정 보상과 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후 Sina Technology는 소유주와 독점 인터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소유주는 여전히 테슬라 고소를 준비 중이며 테슬라로부터 아무런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Phenomenon 2 : 핀둬둬에서 테슬라를 구매한 상하이 유저 : Model 3 인수 성공. 

8 월 17 일, 핀둬둬를 통해 테슬라 Model 3 인수에 대해 성공 소식을 언급하자 테슬라는 우한의 구매자에게 hand out을 거부했습니다. Tesla 담당자는 상하이 소유주의 인수 소식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핀둬둬 직원들이 (상하이 소유주) 고객 정보를 사용하여 대신 인수를 진행한 건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요즘 대륙을 떠들썩하게 하는 소식은 핀둬둬라고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공동 구매한 테슬라 자동차를 인도하냐 마냐의 문제입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브랜딩 차원에서 공식 딜러샵을 통해서만 판매하겠다는 요량이고요. 핀둬둬 입장에서는 공동구매의 끝을 '테슬라 공동구매'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을 겁니다. 누군 받고 누군 받지 못하면 형평성 문제에서 걸리지만, 테슬라는 브랜딩을 위해 작은 입씨름 정도는 불사할 것으로 보이네요. 새로운 판매방식 그리고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는 중국시장과, 돈보단 브랜딩에 목숨을 거는 미국 브랜드. 앞으로도 종종 보일만한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핀둬둬 #테슬라 #브랜딩 



이스포츠 스트리밍 No.1을 향한 특별위원회 구성

Phenomenon : 

Huya와 Douyu는 Tencent의 합병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후야 라이브는 지난주 텐센트가 접수 한 합병 제안을 평가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 일 밝혔으며, 특별위원회는 쨔오홍창 (Hongqiang Zhao)과 창화콩(Tsang Wah Kwong)이라는 두 명의 독립 이사로 구성됩니다. 


이와 동시에 Douyu는 합병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특별위원회의 위원은 Zhaoming Chen, Xi Cao, Xuehai Wang 및 Zhi Yan으로 구성된 독립 이사로 구성됩니다. 


두 회사의 대주주 인 Tencent의 제안에 따르면 Douyu의 주주는 합의된 수의 Huya의 새로 발행된 A 보통주를 각각의 Douyu 주식과 대가로 받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Huya 또는 그 계열사는 Douyu의 모든 발행 보통주를 인수하게 됩니다. 


초반의 묘하게 다른 뉘앙스와는 달리 대주주인 텐센트에 제안에 대해 적극 검토를 하고 있나 봅니다. 이제는 뭐 거의 '이해관계 타진' 및 '합병 후의 헤게모니를 누가 가질지'에 대한 논의가 아닐까 예상됩니다. 


#후야 #도우위 #텐센트 #합병 #e-sports



샤오홍슈(RED)도 동영상 공유 서비스 오픈

이제 샤오홍슈에서도 온라인 동영상 계정을 통해 최대 15 분 동영상 공유를 지원합니다.  샤오홍슈는 8 월 17 일에 비디오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서비스는 500 명 이상의 팔로워와 동영상 게시 경험을 가진 제작자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타 플랫폼에서 50,000 ~ 500,000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신규 제작자도 동일한 권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샤오홍슈는 대표적으로 모바일 버전 '블로그' 앱으로 인지도를 키운 앱 서비스입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이라는 말도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유저 친화적인 앱 생태계라고 생각합니다. 


1) 샤오홍슈는 장문의 '필기(공략)'을 통해 지속성과 전문성 혹은 진짜 일상의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 덕에 성장하였습니다. 

2) '필기(공략)'을 보고 구매의사가 있는 유저에게 샤오홍슈 내의 커머스 몰에서 물건을 바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점이 유저 친화적으로 보였다고 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이외에 상대적으로 Long-clip 동영상을 게시한다면 샤오홍슈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됩니다. 

#샤오홍슈 #동영상


DJI 글로벌 세일즈팀의 2/3 해고 

Phenomenon : 

로이터에 의하면, 션젼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 DJI가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팀을 해고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약 14,000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발표되었습니다. 해고는 3 월에 시작되어 마케팅 및 영업 직원의 3 분의 2가 감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DJI의 PR 담당자는, “로이터의 소식이 맞다면, DJI가 고용하고 있던 총 14,000 명이 모두 해고되었을 겁니다. 소문에는 너무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让子弹飞一会儿)"


COVID-19의 영향이 드론 업계에 까지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의문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드론의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DJI PR 담당자의 의견을 보면 사실무근인 것 같긴 하지만, 워낙 대규모의 펜데믹이다 보니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PR 담당자의 임기응변이 센스 있네요. 영화 《让子弹飞》를 보신 분들이면 "让子弹飞一会儿"이라는 대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모든 일은 시간이 지나고 결과를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포스트 펜데믹 자체에 대해 让子弹飞一会儿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부분이네요.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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