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4. 할아버지
처방전을 기다리면서
옆자리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다.
오늘 하룻밤 재워주길 부탁해 볼까?
할아버지와 같이 병원을 나왔다.
할아버지는 병원 옆 약국에 약을 타러 가려했다.
난 이미 병원비로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약을 타지 않을 생각이었다.
할아버지와 병원 앞에서 헤어졌다.
하룻밤 재워주길 부탁해 볼 걸 그랬나?
날이 아직 너무 밝았다.
벌써 하루를 마무리하기엔 아까웠다.
부탁했으면 재워주셨을 거 같긴 했는데.
자전거는 무리 없이 잘 굴러갔다.
몸도 자전거 타는데는 큰 무리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