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4. 시모노세키
스키야에서 규동을 먹으면서,
이제 이게 마지막으로 먹는
스키야의 규동 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일본에 다시 올 일이 있을 거지만,
그것도 장담할 순 없으니까.
빠칭코에 들어가 쉬는 것도 이제 마지막일 수 있고,
넷토카페에서 자는 것도 이제 마지막일 수 있다.
이제 그런 단계까지 온 거다.
그렇게 마치고 싶었던 여행의 막바지에
아쉬움이 느껴졌다.
아마도 이런 여행은 장담컨대 마지막이겠지.
국사 교과서에서나 봤던 시모노세키라는 도시에서
밤을 보내는 것도 마지막이겠지.
다음날에 드디어 후쿠오카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