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5. 구글 지도
여행 둘째 날 초저녁,
목적지였던 노보리베츠에 도착했지만
어디서 새벽을 보내야 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역 주변에 가면 무언가 있겠지 하여
어눅어눅 해질 때쯤
어느 정도 큰 역이었던
후로베츠역에 가보았지만
당장 식사할 식당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때 처음으로 구글 지도를 이용했다.
굳이 인터넷 지도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한 건 아니지만
아날로그식으로 종이 지도만 보고 가는
낭만 따윈 그때 끝났다.
검색해보니
다행히 자전거타고 한 시간 정도 거리에
24시간 맥도날드가 있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주는 구글지도는
이후로 주행 중 필수였다.
특히 복잡한 도심 속에서
표지판도 종이지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직 믿을 건 구글 지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