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7. 츄리닝 바지
보통 새벽에 출발했다.
여름이어도 새벽 공기는 꽤 쌀쌀하다.
처음엔 노숙할지 몰라
두꺼운 츄리닝 바지를 챙겼는데
다행히 노숙할 일은 없었고,
쌀쌀한 새벽에 요긴하게 입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몸이라는 것이 나름 신기한 게
그렇게 벌벌 떨리도록 춥다가도
츄리닝 바지를 입고 달리면 더워져서
금방 벗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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