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8. 빠칭코
여행 중 자주 찾아간
중간 휴식처가 빠칭코였다.
빠칭코를 한 건 아니다.
건물 안에
손님들 휴식하라고 둔 소파가 있는데
거기가 앉아서 낮잠 자기 딱이었다.
낮잠 잤다.
처음 가보기 전에
건달들이나 무서운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 겁먹었었는데,
한번 소파에서 편히 잔 이후로는
자주 찾아가서 낮잠을 잤다.
빠칭코 안 풍경은 한국인 정서상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일본에서는 젊은이, 아줌마, 할아버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빠칭코를 즐긴다.
중소도시의 빠칭코는 외진 곳에 있는데도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반 이상은 차있다.
한 번은 할머니께서 택시를 타고 와서
기사에게 몇 시까지 할 테니 다시 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도 봤다.
일본 사람들에게 빠칭코는
그냥 평범한 취미활동 같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