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9. 까마귀
일본에서 까마귀가
길조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한국 사람들에겐
흉조이지 않은가.
나에겐 흉조였다.
전신줄에 떼 지어 있는
까마귀들을 본 후
자전거가 펑크 났다.
그 날의 두 번째 펑크이자,
여행 시작 후 세 번째 펑크였다.
그리고 그날이 여행 3일째였다.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왔다.
여행, 일본, 사진, 소설, 수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