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9. 무인역
일본은 시골 구석구석까지 철도가 연결되어 있다.
그중 정말 작은 역은 딱 방 하나 크기만 하다.
이런 역에는 전철이 몇 시간에 한 대씩만 온다.
오는 전철도 한 칸 짜리 전철이다.
이렇게 작은 역에는 승무원이 따로 없다.
그리고 24시간 항상 열려 있다.
이런 역을 '무인역'이라 부른다.
무인역은 휴식 장소로 딱이었다.
하루 주행 목표점을 큰 도시들로만 잡아서
무인역에서 잘 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도요우라에서 딱 한 번 있었다.
밤 중에 오고 가는 사람도 없고
핸드폰 충전도 할 수 있어 좋았지만
잠들라 치면 새벽 기차 소리에 깨어
한 시간 이상 편히 자질 못했다.
이 다음부터는
무인 역은 그냥 중간 휴식처로만 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