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강요가 되나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by 강승원
KakaoTalk_20220218_204501621.jpg 부자 간의 의도치 않은 커플룩


사람들은 꼭 나한테 딱히 할 말이 없을 때 이런 소리들을 한다.

"젊은 나이에 일찍부터 애를 낳고 잘 키워나가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물론 아들이 보면 행복할 때가 많지만 나의 행복의 지분 전부를 세준이가 차지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세준이는 나의 전부가 될 수 없다.


세준이의 행복과 불행도 나로 인하여 좌지우지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나의 큰 소망이다. 아이는 나의 미래가 아니다. 세준이는 나의 미래 같은 것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나를 위해 애써 행복해질 필요도 없다.

자신이 원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행복을 향해 달려 나가기를..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이 아닌 그저 한 명의 사람으로서 세상을 경험하며 단 맛도, 쓴 맛도, 매운맛도, 감칠맛도 다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향유하며 살아가기를


그것이 내가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되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너를 양육하느라 내가 모든 행복을 거세당하는 이런 희생을 강요당하였노라."며 아들에게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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