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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No Man 0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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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승원 Feb 18. 2022

MZ 세대를 모십니다.

12살부터 42살까지!!

언젠가 그린 그림, 왠지 자랑하고 싶었다.


요새 여기저기서 MZ세대가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을 자주 듣는다. 도대체 몇 살부터 몇 살까지를 MZ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서 찾아보니 1981년생부터 2010년까지의 나이대의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어이쿠 범위가 넓기도 하다. 거의 태평양만큼이나 넓은 것 같다. 12살부터 42살까지의 나이대를 함께 묶다니 내가 요즘 12살이랑 무슨 대화라도 한마디 제대로 나눌 수 있겠냐고요.

암만 생각해도 이 정도로 포용하는 범위가 광범위하다면 MZ 세대의 특징이 정확히 무엇이라 단정 짓기 힘들지 않을까?


아니.. 생각해보니 이 세대의 특징이 있긴 있네. 만약 나무 위키 등에 MZ세대를 “온갖 종류의 소비를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플랫폼으로만 구매하는 주요 연령대의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렸다면 난 무릎을 탁 치며 동감했을 것이다. 그러니 온갖 대기업에서 MZ세대를 정의 내리고 싶어서 난리겠지. 


하지만 사람들을 소비 유형과 패턴으로 나누고 분류하고 정의 내리는 건 그들의 숙제일 뿐이고 나는 그딴 이유로 어느 특정 세대와 함께 분류되고 싶진 않다. 특히 그것을 나누는 기준이 나이라면 나는 진심으로 거부하고 싶다. 


MZ부터 메타버스까지 참 사람들이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힘들어지고 집에만 갇혀 지내다 보니 못 말리는 상상력이 마구 샘솟나 보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것들에 그리도 열광해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꽤나 우스우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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