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남매를 지킨 오리

by 소워니

"오늘 이야기는 뭐에요?"

"오리이야기또 해주세요"


"오리가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오늘도 아이들을 재우기 위해서 머리를 굴려봅니다


이야기 시작



소풍을 가던 남매 앞에 아기 오리가 자꾸 넘어지며 꽉꽉거리고 있었어.

자세히보니 발에 덩굴이 감긴거야.

누나가 먼저 용기를 내서 아기 오리를 붙잡고 덩굴을 때어주었어.

아기오리는 힘차게 앞으로 걸어가서 연못에서 기다리는 엄마 오리에게 갔어.

남매는 오리들 옆에서 빵을 먹었어.

그러자 오리들이 꽥꽥 거리며 빵을 달라고 하는 거야.

남매는 빵으로 나누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


그런데 빵 냄새가 너무 좋았나봐.

"아르르르"

소리에 놀라서 바라보니 늑대가 나타났어!

남매에게 달려드는 순간 엄마 오리가 꽉꽉 거리며 늑대의 눈을 공격한거야!

"깨갱깨갱"

다친 늑대는 슬프게 울며 도망갔어.


남매는 엄마 오리를 꽉 안으며 고마움을 표현했어.

아쉽지만 이제 헤어져야 해.

남매는 오리들에게 인사하며 집으로 향했어.


저녁을 먹고 잠에 들었지.

아침이 오자 누군가 문을 콱콱 두드리는 거야.

남매는 놀라며 문을 조심히 열어봤어.

글쎄 문 앞에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들이 놀고 있었어.


남매는 정말 기뻐했지.

그런데 엄마 오리가 화가난듯 꽉꽉 울었어.

마당 밖에 늑대들이 또 쫓아 온 거야.

엄마 오리 울음소리에 늑대들은 깨갱하며 도망갔어.

엄마 오리는 남매를 지켜주기 위해서 항상 남매들 집에 있었대.

엄마 오리가 나이를 먹으면 그 아기였던 오리들이 그리고 그 아기의 아기의 오리들도

그렇게 사람들과 오리는 친하게 한 집에서 살기 시작했대.



keyword
작가의 이전글락 좋아하는 오리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