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테슬라 주식 3,000주 매수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53. 테슬라 주식 3,000주 매수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맑음


미국 주식 테슬라 3,000주를 매수한 시각은 자정이 넘어갈 때였다.

아파트 한 채 값을 시원하게 지르자 졸음이 몰려왔다. 책상을 정리하고 오두막으로 길을 잡았다. 이때였다! ‘너무 많이 샀나! 욕심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 물량을 되팔기 위해 몸을 돌리다가 이내 그만두었다. 아직도 6억 원의 현금이 남아 있으니 ‘하락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였다. 아니, ‘약간의 하락도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다’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었었는데, 불행하게도 아침에 확인한 주가는 매수한 가격에서 하락한 119.77달러였다.



2023년 1월 12일 금요일 맑음


테슬라 주식 3,000주를 매도했다고 생각했으나 1,500주였고 매도 단가는 122.22달러, 손실액은 –4,723,352원이었다. 순간의 욕심에 현혹되어 벌어도 시원치 않은 돈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반성하며 ‘나는 주식을 하면 안 되는 인간이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좀 더 진득한 인내를 배우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주식투자자였다.


반면에 얻은 것은 하락해도 대응할 수 있는 마음 편한 포지션이었다. 테슬라를 추가 매수할 계획은 없으나 –30% 하락한다면 기꺼이 3억 원 정도를 태울 여력이 생겼고, 주력 종목으로 담아 갈 SOXL 주가도 하락하면 계획대로 6억 원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대로 반등한다고 해도 테슬라 2,387주가 있으니 억울할 일도 아니었다.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맑음


이틀간의 일기를 써야 했으므로 커피를 두 캡슐이나 내려 들고 [킴스팩토리] 사무실로 향했다. 컴퓨터를 켜고 확인한 주가는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그러니 현금이 고갈된 아들 솔 군은 이때다 싶어 보유 물량의 25%를 수익 실현하고 처분하고 “손실 복구됨 ㅎㅎ”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 “잘했다! 다음부터는 현금 비중 잘 나눠라.”라고 칭찬한 후 자신의 계좌도 확인했다. 테슬라(2,387주) 8%, SOXL(1주) 14% 상승해 약 3천만 원 정도 이익 상태였다가 이내 테슬라 주가가 밀려 2,300만 원으로 내려앉았다. 어제 주문 예약해 둔 SOXL 주식이 ‘매수되었다면 참으로 좋았을걸’이라고 생각했다.




2023년 1월 19일 목요일 맑음


새벽의 이벤트는 미국 주식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배를 추종하는 SOXL 차트가 상승을 예고하는 듯해서 2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수하기로 했기에, 주가를 확인했더니 13.99달러였다. 다소 높은 가격이었기에 12.96, 12.52, 11.86달러, 식으로 매수 예약해 두고 분봉 차트를 지켜보았다. 주가가 조금씩 하락하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매수가격도 조금씩 따라 내렸으나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아 1천 주만 매수되었다. 이어, 장이 끝난 시각에 12.80달러에 1천 주를 더 주문했고 598주가 매수되어 합계 1,598주를 매수하게 되었다. ‘꽤 괜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으로 총매입가격은 393,615,218원(테슬라 2,387주, SOXL 1,598주)으로 현금 비중도 적절하게 되었다.



2022년 1월 20일 금요일 맑음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열었다.

SOXL 주가는 ‘갭’이라는 차이로 1달러 이상 하락했다. 그러니 하루만 더 늦게 매수했더라면 주당 1달러는 싸게 살 수 있었기에 책에서 읽은 ‘하락할 때는 3일 정도 지켜보고 매수하라’라는 글귀를 떠올렸다.


오후 주식 프리마켓이 시작되었다. 주가는 조금 오른 상태로 TQQQ 12.79달러, 테슬라 133.42달러였다. 그러니 4억 원이던 평가금액도 418,895,183원. 평가손익(원) 25,347,553원이었다. 그래서 SOXL이 하락하면 5천만 원을 더 매수한 후 약간의 차익만 나도 매도하는 단기투자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다. 잊지 않기 위해 매수 계획표를 출력해 [미국 주식] 파일에 정리해 두고 다시 잠을 자기 위해 오두막으로 향했다.




2023년 1월 21일 토요일 맑음


꿈틀한 주가를 확인하며 [월든 숲]을 가로질러 [킴스팩토리] 사무실로 향했다.

어제 오후 술에 취해 여러 곳에 유튜브 링크를 보낸 것을 기억하고 스마트폰의 기록을 확인한 때도 이때였다. 다행히 평판에 문제가 될만한 내용을 보내거나 통화 하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설날 맞이 대 청소하겠다는 생각으로 진공청소기로 사무실 내부에 이어 오두막까지 청소했다. 그리고 식사를 위해 냄비에 3분 카레를 끓이던 중 친구 오 군의 전화를 받았다. 역시 오른 주가 때문에 기분이 좋은지 “주식 오를 것 같은 디, 못 사서 어쩐다?”라고 약을 올렸다. 마이클이 “걱정 말어, 4억 원어치 샀으니 확실하게 방향을 잡으면 자산의 10%씩 매수하며 따라가다가 밀리면 일시에 매도하면 돼!”라고 말하자 “맞어, 네가 상승장에서는 그렇게 매수한다고 했지?”라고 기억을 상기시켰는데, 아버지를 모시고 나들이를 나서려는 중이었다.



2023년 1월 23일 월요일 맑음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오후 시간은 혼술이었다.

돼지갈비를 구워 안주를 만들고 남은 소주병의 목을 돌렸다. 자녀들이 돌아간 후 찾아오는 헛헛함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후 취기가 오르자 복층으로 올라가 잠을 청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저녁 시간이었다.


영상을 편집하거나 주식 매매 현황을 지켜보는 것이 생존의 우선순위였다. 그래서 [킴스팩토리] 사무실로 가서 설날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미국 주식 프리마켓이 시작되자 주식 영상도 촬영했다. 계좌는 3천5백만 원 수익을 앞두고 있었고, 자정이 되어 잠자리에 들 때는 5천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 돋보기안경을 쓰고 테슬라와 SOXL 주식 보유 물량의 10%를 매도했다.




2023년 1월 24일 화요일 맑으나 한파


오늘까지 휴일인 줄 몰랐다.

‘최강 한파’라는 일기 예보에 [킴스팩토리] 사무실에서 영상을 촬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오두막 복층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으로 주가를 지켜보았다. 주가 그래프가 마치 거래가 없는 듯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완전한 힘겨루기의 상태라고 판단했는데 본 장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SOXL 14.43달러, 테슬라 143.94달러로 평가손익은 조금 늘어난 53,658,335원이었다. 15.11% 수익인 테슬라를 일부 매도하기로 하고 143.92달러에 3백 주, 144.05달러에 3백 주를 매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 5백 주를 더 매도해 21,207,418원을 실현 손익 했다. 그러니 주식은 1,249주, SOXL은 1,439주가 되었고 원화 추정 자산은 1,256,294,472원, 매입금액은 215,232,893원, 평가금액은 247,815,244원으로, 평가손익(원)은 32,608,849원 남아 있었다. 돈이 복사되는 느낌이었고 주식 장에서 손실이 난 모든 금액을 거의 만회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테슬라의 비중을 2억 원대로 줄였으므로 앞으로는 SOXL 주식이 15% 하락할 때마다 1억 원씩 매수하며 수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스마트폰 계산기 기능으로 15% 하락할 때 주가를 계산하던 중 방귀가 연거푸 뿡뿡 나왔다. 낮에 먹은 고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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