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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미국 주식 SOXL 30% 폭등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76. 미국 주식 SOXL 30% 폭등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맑음


오후에 친구 오 군의 전화를 받았다.

미국 주식 TMF 매수 예약 영상을 본 터였기에 “매수되었어?”라고 결과를 확인했다. 마이클이 “아쉽게도 4.15달러에서 4.4달러로 상승한 탓에 매수에 실패했어. 그러나 꼬시는 것 같어. 더 하락할 거 같아”라고 말했더니 “맞어. 시간이 많이 있어”라고 동의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전망을 말했다.


이에, 마이클은 “나는 그런 거 모르겠고, 지금 가진 돈은 4억5천만 원에 불과한데, 그걸로 3년을 버텨야 하므로 4.1달러에 3억 원을 매수하려고 했으나 1억5천만 원만하고 나머지는 남겨두려는 거야”라고 말하며 “토지 보상이 나오면 그냥 6억, 12억, 24억 박아서 끝장낼 거야”라고 기염을 토했다.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맑음


미국 주식 TMF는 4.3달러로 하락한 상태였다.

계획대로 4.15달러에 3,500주, 4.10달러에 7,000주를 매수 예약하고, 종가 매수인 LOC로 4.05달러에 16,000주를 주문해두고 샤워 후 잠자리에 들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자정이 조금 못 된 시각이었다.


미국 주식 TMF는 놀랍게도 10,500주가 매수되어 30,000주가 되었고, 평균단가도 5.2달러로 낮아졌다. 그래서 좀 더 ‘하락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 종가주문인 LOC로 매수 예약한 16,000주 거래를 취소하고 10,000주로 낮추어 매수 예약해 두었다.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맑음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고 작업 모자를 쓴 채 [케렌시아 빌라] 102동 옥상으로 올라가서 지붕 징크 판넬 방수 공사를 시작했다. 정 작가가 일부 구간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한 흔적도 있었다. 전동 드라이버로 물받이 고정 나사를 풀어 떼어내고 틈새에 우레탄 폼을 쏘거나 실리콘 작업을 하고 재조립하는 일이었다.


노동의 즐거움에 돼지주물럭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던 중에 친구 오 군의 전화를 받았다. 올해 ‘사냥을 접수했는지’ 묻고 중동 가자지구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이 상승했기에 “너, TMF 곧 양전하겠던데?”라고 좋아하며 예측했다.


하필 오늘이 수렵장 입장료 입금일이었다. 긴장하지 않고 스마트폰 일정표에만 입력해 놓은 탓에, 잊고 있다가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순창군 수렵장 입장료 입금 계좌로 50만 원을 송금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이미 마감이 되었는지 ‘오류’라고 떴다. 그래서 이번에는 임실군 계좌에, 다음에는 남원시 계좌에 입금 시도했으나 모두 허사였다. 그렇게 올해 사냥은 못 하게 되었다.


반면, 미국 주식 TMF는 전쟁 수혜 주인지 4.4달러로 상승한 상태였다. 그래서 마이클은 계획대로 4.10달러에 3억 원을 매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중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먼저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므로 이런 마음을 먼저 겪었을 오 군이 “못 산 것에 대해 미련 갖지 말어. 올라가면 ‘거까지가 내 복이다’라고 생각해야지, 추매하면 안된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마이클이 “그래! 맞어. 2억 원 샀으니 2억만 먹어도 되는 거지. 흐흐-”하고 웃으며 술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맑음


미국 주식 영상을 촬영했다.

20일 만에 들여다본 계좌는 5천만 원 이상 손실에서 절반 정도 복구되어 –24,618,000원, 수익률은 –10.64%였다. 편집 후 유튜브 [서학개미 Life]에 업로드해 두고 정 작가와 저녁 식사를 위해 [청주댁 해장국] 식당으로 향했다. 4백 평 식당 주택을 ‘20억 원에 팔겠다’라고 영상을 촬영한 주인장의 “집 팔아줘!”라는 읍소를 들으며 뼈해장국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맑음


오후 시간은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했다.

[케렌시아 빌라] 전세 광고 영상과 미국 주식 영상까지 2편을 촬영한 후, 브이로그 채널용까지 3편으로 편집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패딩과 [알리]에 주문한 창문 유리창 닦는 로봇이 배송된 때도 이때였다. 두 대의 로봇은 꽤 시간이 지나 배송되었다.


미국 주식 영상을 촬영한 것은 10여 일 만이었다. 계좌도 드디어 플러스로 돌아섰는데ㅡ SOXL의 30.39% 폭등이 도움 되었다. 1,001주를 보유 중인 SOXL의 평균 가격은 18.59달러였으나 24.27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30,000주 보유 중인 TMF는 평균 가격인 5.25달러에 못 미치는 5.10달러였다. 그리하여 원화 추정자산은 230,031,310원. 평가금액은 229,370,039원. 평가 수익률은 0.39%, 평가손익은 911,453원이었다.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때때로 눈발 날리다


눈발이 날리는 아침이었다.

DJI 오즈모 포켓 3 카메라를 켜 촬영하기 시작했다. [케렌시아] 빌라 단지의 풍경을 담았다. 그런 후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쓰고 월세 상당액 [부당이득금 청구의 소] 피고에 대한 ‘특별송달’을 신청하고, 송달료를 납부한 후 미국 주식도 살펴보았다.


인생 후반전을 바꿔 줄 주식투자는 총매입 227,961,761원에서 총평가(원) 237,645,130원으로 수익금은 9,357,470원이었고, 12월 4일부로 10:1로 병합되는 TMF 30,000주 상황은 매입가 5.25달러에서 5.35달러로 상승해 +4.09%였다. 그리고 2년 후 몰빵 투자로 100억 원의 목표를 달성할 SOXL 주식은 18.59달러에서 23.31달러로 25.22% 상승 중이었으며, 테슬라 또한 1주에 불과하지만 6.39% 상승한 245.02달러였다.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개인 종합부동산세도 확인하고 납부서를 출력했다. 6,660,560원이었다. [케렌시아] 빌라 종합부동산세에 열 받아 있는 터에, 개인 종합부동산세까지 겹치자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은 더욱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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