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라이프
125. 결국 마이너스로 끝난 SQQQ
2025년 1월 3일 금요일 흐리고 함박눈
약간 취한 기분으로 미국 주식 투자 영상을 촬영했다.
SQQQ 4,443주는 +5.4%로 7,054달러의 수익이었고, TMF 850주는 -1.03%, 363달러 손실 중이었다. 그리고 장기투자 계좌의 TMF 또한 1,745주, -7.95% 손실 중이었다. 금액으로는 9백만 원이었다. 촬영한 후 곧바로 유튜브 [서학개미 Life] 채널에 게시했다. 봄에 “정모도 하겠다.”라는 계획과 함께였다.
2025년 1월 8일 수요일 흐리고 가끔 눈
일기 쓰기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면 영상을 편집했다.
제법 빠르게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다시 일기 쓰기를 이어갔다. 저녁 식사를 샤인 머스킷으로 대신 하려고 결정할 때도 이때였다. 일기 쓰기를 마치고 미국 주식 계좌도 확인했다. 장기 채권 3배 레버리지 TMF 장기투자 계좌는 -15%, 단기 계좌는 -7% 하락을 보여 주었고 SQQQ는 +4%였다.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맑음
[호박마차]가 아산 둔포를 출발한 시각은 사위가 완전히 어두워진 때였다.
두 시간 가까이 달려 [케렌시아 빌라]에 도착했다. 오늘 주행거리는 대략 280km 정도 될 것이었다. 펜트하우스로 올라와 컴퓨터를 켜고 촬영한 영상을 하드 디스크에 복사하고 편집을 시작했다. 어느새 잘하는 수준으로 발전한 영상 편집이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미국 주식 HTS도 확인했다. 주가가 보합세인지 SQQQ 손실은 -1% 정도 더 늘었을 뿐이었다. 실험 삼아 시작했지만, 반등 기회가 오면 정리하기로 했다. 주가 하락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관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자정을 향해가고 있었다. 고단한 하루의 피로를 샤워로 씻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2025년 1월 28일 화요일 눈보라
늦잠에서 깨어난 마이클을 반긴 것은 목가적인 설원 풍경이었다.
거실로 나와 커튼을 젖히자 눈 덮인 하얀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혼자 보기 아까워 DJI 오즈모 포켓 3 카메라를 켰다. 그리고 이어, 쌀을 씻어 밥을 짓는 아침 일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미국 주식투자 채널인 [서학개미 Life] 채널에 업로드 할 영상이었다.
그러므로 주식 HTS에 접속해 주가 현황도 촬영했다. 나스닥 기술주 하락으로 인버스 SQQQ는 +4%, 6백만 원 수익을 표시하고 있었다. 게다가 TMF 또한 거의 원금에 도달해 있었다. 다만, 장기투자 계좌는 -6%를 표시하고 있었기에, 매수 시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할 필요가 있었다.
저녁 시간. 미국 주식은 다시 반등 중이었다. 투자자들의 반응 속도가 ‘1일에 불과하다’라는 반증이었다. 그러니 과거 “3일 뒤에 결정하라!”라는 명제는 수정될 필요가 있었다. 마이클의 계좌도 1천만 원 수익에서 6백만 원으로 낮아졌다. 주식투자는, 손실은 쉬우나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도박’이었다.
하루의 기분을 정리하며 욕실로 들어가 발을 씻고 침대로 향했다. 밤 10시가 조금 못 된 시각이었다.
2025년 1월 30일 목요일 맑음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7% 상승했던 SQQQ 주가는 -2% 손실을 기록 중이었다. -5% 정도 밀리면 1억 원을 더 매수하기로 했다. 물론, 장기투자는 아니었다.
2025년 1월 31일 금요일 맑음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여분의 예수금 2억 원으로 짧은 투자를 해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당한 포지션을 찾기는 어려웠기에 그만두고 아르헨티나 [피렌체하우스] 빌라건축 영상을 편집하기 시작했다. 17번째 영상을 제작하며 1월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맑음
시간은 저녁으로 향하고 있었다.
잡곡밥으로 비빈 회덮밥을 먹으며 맥주를 마셨다. 적당하게 취했다. 그렇게 다음 촬영까지 금주하기로 하는 마음을 기억하고,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SQQQ 주가는 -9%를 기록하고 있었다. 26.83달러에 1억 원, 2,700주를 매수 주문했다.
2025년 2월 15일 토요일 맑음
침대에서 아들 솔 군과 통화했다.
미국 주식 SQQQ 1억 원 매수한 걸 타박했다. “너나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냥 흘려들으며 일어나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을 컵에 받았다. 그런 후 커피를 타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맑음
샤워하고 막걸리를 마시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미국 주식 프리마켓이 시작되었다. 2억3백만 원어치를 매수한 SQQQ 7,143주는 여전히 -6.6%, 19,320,000원 손실을 보여 주고 있었다.
2025년 2월 21일 금요일 맑음
저녁 식사는 갓 지은 잡곡밥이었다.
회를 먹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으나 식탐하면 영혼이 맑아지지 않기에 소박한 밥상을 차리기로 했다. 김치냉장고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은 포기김치를 꺼내고 햄도 구웠다. 그렇게 소박하게 밥을 먹은 탓이었을까? [케렌시아] 카톡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암보험 가입 권유 전화 오면 사는 게 귀찮다고 함~. 오늘도~”
“밥해 먹고 이자 내고, 또 밥해 먹고 이자 내고 ~~~”
문 피디가 게시한 하상욱의 “나이가 드니까 복수도 귀찮다. 알아서 망해라~”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 사진에 대한 답장 성격이었다. 정 마담이 “철학적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나스닥이 하락하려는지 인버스 SQQQ 주가는 상승 중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인버스는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음의 복리로 손실이 쌓이기 때문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매도하기로 마음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저녁 8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2025년 2월 22일 토요일 맑음
눈을 뜬 시각은 새벽 4시가 조금 못 된 시각이었다.
거실로 나가 컴퓨터 전원 스위치를 누르고 정수기에서 찬물을 컵에 받아 마셨다. 그리고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인버스 SQQQ 주가는 -1.8% 손실 중이었다. 그러니 -9%일 때 매수한 1억 원어치인 2,700주를 매도했다. 26.83달러에 매수해 27.93달러에 매도한 것이다. 계좌에는 당연히 마이너스로 표시되었다.
이어 4% 수익 중인 TMF 850주도 42.64달러에 매도했다. 그리고 얼마 후 SQQQ 4,443주 전량을 매도했다. 실현손익 -606,940원, 실현 손익률 -0.17%였다. 그렇게 미국 주식투자 계좌를 모두 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