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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SOXL 인버스 SOXS 70% 수익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30. SOXL 인버스 SOXS 70% 수익


2025년 4월 2일 수요일 흐리고 오후에 비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거실로 나가 냉수를 마시고 컴퓨터를 켰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L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려는 것이었는데, 적당하다는 가격은 7~8달러 선이었다. 하지만 주가는 소폭 상승한 10달러였다. 컴퓨터를 끄고 다시 안방 침대로 향했다.


2025년 4월 3일 목요일 맑음


오늘도 역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거실로 나가, 따뜻한 물을 마시고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할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오히려 소폭 상승하고 있었다. 뜻을 접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기를 느끼자,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장 게장과 먹으며 남은 소주도 마저 비웠다. 아들 솔 군이 전화를 걸어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브리핑할 때도 이때였다.


“아빠, 나스닥이 6% 하락했어요. SOXS 숏 많이 수익 났겠는데요?”라고 말했다. 마이클이 “그래? 잠깐만!”이라고 말하고 계좌를 확인했다. 30% 수익 중이었다. 그래서 내일 공개하기로 예약 설정한 [서학개미 Life] 영상을 공개로 설정했다.



2025년 4월 4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새벽 2시에 눈을 떴다.

미국 주식 SOXL이 -30% 하락했다. 11.45달러였다. 그러므로 숏인 SOXS의 주가는 36.71달러로 상승했고 수익률은 41%였다. 그러므로 26.14달러에 298주, 11,304,373원어치만 매수한 걸 후회했다. 계획한 대로 2,000만 원을 매수했어도 8백만 원의 수익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1회에 3천만 원씩 분할 매수해야 할 것이었다. 테슬라 주식은 나스닥 기술주의 하락에도 여전히 267달러에서 위, 아래로 움직일 뿐이었다. 그러니 2배 레버리지 TSLL 또한 10.05달러로 매수하기에는 어중간한 가격이었다. 다시 안방 침대로 향했다.

저녁이 되자 소맥 폭탄주를 만들어 들고 드럼 연습실로 내려갔다. “둥둥땅 두당당당~ 둥둥당 부다다당당~”. 드럼을 두들기고 “당신은 나의 동반자~”하고 노래를 부르다 그만두었다. 여자 없이 혼자 노니 재미없었다.

다시 펜트하우스로 올라왔다. 맥주를 마시며 유튜브 채널의 일부 동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는 와중에, 프라이팬에 김치와 달걀을 넣고 볶았다. 배가 고팠는지, 안주를 만들기 위함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미국 주식 SOXL은 -30% 폭락했다. 인버스 SOXS는 70% 수익이었다. 그러니, 어제 오 군의 조언대로 팔았다면 억울할 뻔했다. 수익률을 확인하고 “나라도 망했으니 달러나 벌어야겠다.”라고 혼잣말하며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L를 종가 매수 방법인 LOC로 3천만 원, 2,800주를 매수 예약해 두고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맥주를 마시며 꽤 많은 영상을 시청했다. 댓글들도 읽었다. 모두 좋은 내용이었다. 일부 영상을 [페이스북]과 [X]에 공유했다.


2025년 4월 5일 토요일 비

눈을 뜨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 SOXX 주가는 -10% 하락한 상태였다. 그러니 3배 레버리지 SOXL 주가는 -30% 하락이었다. 그러므로 주가 하락에 배팅한 SOXS는 70% 수익 중이었다. 또, LOC 매수 예약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L 주식도 2,800주 매수되었다. 주당 가격 7.9달러였다. 이어, SOXS 주식 298주를 전량 매도했다. 11,287,235원의 수익금은 7,616,200원이었다.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안방 침대로 향했다. 4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몸은 일어날 수 없었다. 술병 난 사람 같은 모습이었다. 같은 시각. 딸 슬기는 할아버지를 뵙고 다시 서울 가는 버스에 올랐다. 아버지 기한이 손녀의 방문에 기분이 좋아서 전화를 걸어왔다. 마이클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설사할 때였다. 그리고 다시 안방 침대에 누웠다.

정 작가가 명이나물을 가지고 건너왔다. 뱃속이 좀 진정되자 전자레인지로 밥을 데워 명이나물에 싸 먹었다. 잎사귀가 좀 맵고 독했다. 그래서 남은 나물은 깻잎장아찌 간장에 같이 조려지도록 넣어두고 산책에 나섰다. 공기는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저수지까지 갔다가 돌아온 후 식당으로 만든 공간에서 미국 주식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은 공개되지 못했다. 콧구멍에 이물질이 있는 걸 모르고 촬영한 탓이었다. 그러니 다음부터 촬영할 때는 얼굴을 확인해야 할 것이었다. 나머지 시간은 미국 주식 매수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할 매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뱃속은 여전히 거북했다. 라면 국물을 먹으면 속이 좀 편할 것 같기에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삼양라면 다섯 봉지를 사 돌아왔다. 한 봉지를 끓여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라 그런지 맛이 좋았고, 국물도 속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땀도 살짝 났다.

나머지 시간은 유튜브로 미국 주식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영상을 시청했다. 물론, 아는 내용들이었다. 딱히, 볼만한 영상이 없으므로 시청했는데, TQQQ나 SOXL의 주가는 고점 대비 -85% 이상 하락한 상태이므로 매수할 시기가 온 건 확실했다. 다만, 어디까지 하락할지 모르므로 몇 번에 걸쳐 분할 매수를 해야 할 것이었다. 이미 매수를 시작한 TSLL에 이어, SOXL도 8.6달러에서 하락한 6.11달러부터는 2번 계좌에서 매수를 시작하기로 했다. 다시 미국 주식 매수 타이밍이 온 것은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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