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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미국 주식 양도세와 매매 차익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35. 미국 주식 양도세와 매매 차익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맑음


넓은 광장에 있는 침대에서 눈을 떴다.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니 당황한 건 당연했는데, [피렌체하우스] 안방이었다. 그러함에도 매트리스의 안락함과 이불의 뽀송함에 편안한 잠을 잔 것은 분명했다. 아침 8시를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오후 시간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에 참여하는 시각이었다. 아들 솔 군은 “주가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겁니다. 주식 다 파세요.”라고 참견했다. 마이클이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면 안 된다. 주식은 대응이야.”라고 맞서며 주식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기존 보유한 주식에 ‘불타기’ 성격 매집이 되었는데 UPRO 360주, SOXL 2,001주, TSLL 4,800주였고, 사용한 현금은 UPRO 2천만 원, SOXL, TSLL 각 3천만 원씩이었다. 물론, 오늘 매집한 물량은 단기 차익 목적이었다. 그러므로 촬영 또한 ‘프리마켓에서 매수해 본 장에서 매도’라는 제목으로 매집과 매도 영상으로 제작할 것이었다.


그러는 사이 본 장이 시작되었다. 주가는 약간 밀리는가 싶더니 밀어 올렸다. 물론, 드라마틱한 상승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매도 또한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감기약을 데워 마시고 안방 침대로 향했다. 자정이 못 된 시각이었다.



2025년 5월 1일 목요일 비


일기를 쓰던 중이었다.

거실 난간대에 매단 에어컨 실외기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투두두두둑!”


상당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마음도 심란해졌는데, 토지 보상과 미국 주식 놀이로 도파민이 최고치에 달한 이유도 있었다. 겨우겨우 마음을 다잡아가며 일기를 쓰고 [브런치]와 [Thereds]에도 연재 글을 게시했다.


미국 주식은 매도하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신, 하드디스크 파일을 정리하느라 새벽 세 시가 다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2025년 5월 3일 토요일 비


[럭키가이] 마이클이 눈을 뜬 시각은 새벽 2시를 조금 넘어서였다.

거실로 나가 물을 한 잔 마신 후 컴퓨터를 켜고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TSLL은 +24.9%, SOXL은 +22.64% 수익 중이었다. 먼저 TSLL 4,800주를 전량 매도했다. 14,765,633원의 양도차익이었다. 이어 SOXL 2,001주를 13.43달러에 매도했다. 그렇게 얻은 양도차익 합계는 21,678,294원, 실현 손익률은 24.16%였다.



며칠 동안 투자치고는 꽤 괜찮은 투자였는데, TMF 주식을 +2% 구간에서 매도하지 못한 것은 실책이었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물 건너가자 다시 -4.74% 손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시 기회가 온다면 전량 털어내고, SOXL과 TSLL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참, 작년 주식 양도차익도 결정되었다. [키움증권]에서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양도 소득금액은 117,256,681원이었다. 하여 양도소득세는 22,951,336원, 지방소득세 2,295,134원, 합계 25,246,470원이었다. 그러니 오늘 새벽에 주식 거래로 얻은 이익금은 고스란히 양도소득세로 납부해야 할 판이었다. 그러함에도 기분은 좋았기에 술을 마시고 싶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편의점을 다녀오는 귀찮음에 다시 침대에 누웠다.



아들 솔 군도 잠을 못 잔 모양이었다. 새벽 2시 47분에 “2천 먹음”이라고 보낸 문자에 “ㅎ 인정”, “올해 8월까지 보구, 안 오면 9월부터 분할매도로 TMF 정리”라고 답장했다. 하지만 이는, 미리미리 그랬어야 했다. 다소 늦은 결정이었지만, 투자란 건 스스로 결정하며 성장하므로 대꾸하지는 않았다.



비는 마트가 문을 열 시간이 되자 멈추었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 생각이었기에 농협 하나로 마트로 걸어갔다. 삼겹살 400g과 지평 막걸리 3병을 사 돌아오며 촬영도 시작되었다. 새벽에 미국 주식 매도한 소식을 알리는 영상이었다. 편집을 거쳐 유튜브 [서학개미 Life]에 회원 우선 공개로 ‘업로드’했다.



막걸리에 취해 낮잠을 즐겼다. 그리고 눈을 뜬 시각은 저녁 8시 무렵이었다. 아들에게 전화로 ‘가족 투자 법인’과 ‘영화사 법인’ 설립과 꿈을 이야기하며 편의점으로 걸어갔다. 하이네 캔 맥주 4개를 샀다. 안주는 찜기로 찐 꽃게와 새우였다.




2025년 5월 7일 수요일 맑음



미국 주식 팔란티어 2배 레버리지 PTIR 주식을 매수했다.

어제 오후 프리마켓에서 주문한 수량이 매수되었다. 212.5달러, 100주, 3천만 원어치였다. 매수 이유는 팔란티어가 -8% 하락했고, PTIR은 -16% 하락한 탓이었다. 그러함에도 더 하락했는지 -4.9%를 기록 중이었다.


나른한 일상과 단절하기 위해 샤워했다. 청바지에 셔츠 차림으로 일기를 쓰던 중에 정 작가가 방문했다. 그러니 잠시 미뤄두고 ‘내일로 3년 차 접어든 케렌시아 빌라의 꿈’을 이야기했다.



브런치는 정오를 훌쩍 넘겨 먹었다. 대패삼겹살을 구워 상추와 함께 먹었다. 그리고 승언 저수지 테라스 길을 산책했다. 늘어진 소나무와 저수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에 앉아 미국 주식 영상도 촬영했다. 댓글에 대한 즉답과 ‘팔란티어 2배 레버리지 주식을 매수했다’라는 내용이었기에 ‘회원 우선 공개’로 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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