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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구글 인버스 GGLS 매수

#서학개미 라이프

by 김경만

156. 구글 인버스 GGLS 매수



2025년 9월 8일 월요일 맑음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농협 [하나로 마트]가 영업을 종료할 시간이었다.

문 피디의 전화에 일어나 통화하며 농협 [하나로 마트]를 다녀왔다. 왕갈비를 구워 먹을 심산으로 왕갈비와 삼겹살, 소주 한 병이었다. 하지만 왕갈비는 냉동된 상태였기에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밖에 없었다. 인덕션에 프라이팬을 달구고 구운 삼겹살을 안주 삼아 소주를 마셨다. 그러면서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5천만 원을 투자한 CONL의 수익률은 -17%였다. 2번 계좌로 매수하려다 ‘싸게 사야 한다’라며 참았다.



2025년 9월 9일 화요일 새벽에 비 흐림


벌써 9월의 초입을 지나는 중이다.

오후 시간은 술이었다. 정 작가가 돌아가자 술을 사기 위해 농협 [하나로 마트]를 다녀왔다. 미국 주식 구글 인버스를 매수하겠다고 마음먹을 때도 이때였다.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아들 솔 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하냐?”라고 물으니 “소파를 옮기려다 허리를 삐끗해서 누워있어요.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무거운 것은 아빠가 갈 때 같이 하면 되는데, 그리고 소파는 위층에도 있으니 그냥 둬라!”라고 말하며 “구글이 3일 동안 많이 올랐드라, 그래서 숏을 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들 솔 군은 “TMF가 날아가요. (자신 소유 빌라) 보상받기 전에 날아가면 안 되는데.”라고 자신의 주식을 걱정했다. 손실률 -25% 구간이었다.


해동해 놓은 왕갈비를 프라이팬에 구웠다.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 후 프라이팬 째 컴퓨터 책상으로 가져왔다.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고 이어 맥주를 마셨다. 그리고 밤이 되자 한 번 더 농협 [하나로 마트]를 다녀왔다. 역시 술이었고, 안주 또한 갈비였다. 미국 주식 본 장에서 구글이 한 번 더 최고가를 기록하면 인버스를 사려고 기다리며 술을 마셨다.


구글 인버스는 [GGLS]이다. 주당 가격은 9.22달러였다. 자산을 4:3:3으로 나누어 투자하기로 했으므로 4,245주를 매수했다. 54,340,449원이었다. 지루하고 느린 하루가 지나고 있었다.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비


눈을 뜬 시각은 새벽 2시가 조금 넘었을 때였다.

미국 주식 HTS를 켰다. 움직일만한 포지션은 아니었다. 잠시 ChatGPT와 채팅하다가 서류 가방 등 가방 등 가지고 갈 것들을 현관 앞에 놓아두고 안방으로 향했다.



2025년 9월 15일 월요일 맑음


낮잠에서 일어났을 때는 사위가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였다.

그래서 새벽인지 저녁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거실로 나와 컴퓨터를 켰다. 오후 8시를 지나고 있었다. 잠을 더 자기 위해 안방 침대에 누웠다가 이내 일어났다.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테슬라는 갭 상승으로 시작했다. 그러니 인버스 TSLZ의 손실은 -15%였다. 그렇지 않아도 유튜브로 주식 투자에 대한 영상을 다시 들으며 초심을 찾고 있기에 깊게 반성하며 손실을 확정했다.


2번 계좌의 구글 인버스 GGLS 4,245주를 8.6달러에 매도하고,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인버스 TSLQ 2,700주도 9.04달러에 손절했다. 실현 손익률 -10.36%, 실현손익 -9,718,312원이었다. 근거 없는 감정적인 매수였음을 다시금 인정하며, 손실을 가슴속에 세기고 일기에 적었다. 시장과 맞서지 않고 승리할 가격에 매수해 기다리는 투자를 해 나가기로 했다.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맑음


미국 주식 투자일기를 [브런치]에 게시 중이다.

오늘은 지난 6월의 어느 날 일기를 게시했다. ‘5일 이동 평균선 매매법’을 시작한 그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버스를 하는 등, 포지션을 잃고 허둥지둥하는 자신을 본다. 힘들어도 계속 진행했다면 상당한 성과를 냈을 것이었다. 다시금 반성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스레드]에 게시하고 있는 [꼬마빌딩 건축] 원고도 막장을 향하고 있다. 2020년 6월. 건물 보상금을 받고 자녀들과 [갤러리아 명품관]으로 가서 쇼핑하는 날을 게시했다. 비가 오는 날이었다. 일기는 이렇게 과거의 행적을 떠올리게 하거나 반성하게 하는 등 끊임없이 성찰하게 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기를 쓰는 이유이다.



미국 주식 HTS에 접속했다. 자정이 다 된 시각이었다. 닭봉 요리에 마시기 시작한 소주는 한 병이었다. 이미 술이 떨어졌으므로 강ㅇㅇ 부부가 선물한 양주에 콜라를 섞어 칵테일로 마시며 주식계좌를 정리했다.


1번 계좌 테슬라 인버스 TSLZ를 매도했다. -5.04% 손실로, 실현손익 또한 -1,733,601원이었다. 이어 2번 계좌 화이자 주식도 전량 매도했다. 배당주에 투자할 때가 아닌데 매수한 것을 후회하며 매도했다. 다행히 수익률 0.63%였기에 328,607원 수익으로 마감했다.


5일선 매매법을 다시 하기로 했다. 그러니 인버스는 확실한 기회가 아니면 매수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는 사이 1번 계좌의 CONL은 13% 상승 중이었다. 이래서 마이클은 미국 주식 투자를 미친 듯이 좋아한다. 잃지만 않고 잘 맞으면 인생 역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즉시 매도했다. 실시간 잔고가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실현 손익율 2.41%, 실현손익 2,052,232원이었다. 매도 이유는 모든 이동 평균선이 정배열이며 드디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오늘 매도 후 조정이 오면 다시 진입하기로 했다. 곡예사의 첫사랑 노래처럼 외줄을 타는 투자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안방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으로 오디오와 연결했다. 그런 후 주현미의 노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무한 반복해 들으며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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