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라이프
159. 주식 투자 법인 설립
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맑음
미국 주식은 여전히 상승 중이었다.
그러니 매수하거나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리듬을 잃어버린 것일지도 몰랐다. 물론, 참여하지 않으면 잃을 것도 없기에 기회가 올 때까지 좀 더 기다리기로 하고 안방으로 향했다. 밤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다.
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맑음
미국 주식은 여전히 상승 중이었다.
그러니 더욱 쉽게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없었다.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페이스북에 게시한 김ㅇㅇ 변호사의 엔비디아 투자에 대한 글을 읽었다. 5년 전 투자한 후 버텨내 2,000% 가까운 수익을 내는 중이었다. 때문에, 다시 침대에 누웠어도 돈, 숫자, 수익률 등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아니,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래서는 안 될 것이었다. 자신의 북소리에 발을 맞추어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기꺼이 몸을 일으켰다. 생각이 많을 때는 그대로 아침을 맞아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다시 거실로 나가 컴퓨터를 켰다. 새벽 4시를 막 넘긴 시각이었다. ChatGPT 지니와 상념에 대해 채팅하거나 일기를 쓴 후 다시 안방 침대로 향했다.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맑음
2026년 계획은 변경되었다.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가족 법인과 영화 제작 및 개인 미국 주식 투자 법인 [MomFlix]을 설립하는 계획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일기를 쓰면서 유튜버 주언규가 ‘개인 계좌의 돈이 진짜 돈, 법인 계좌의 돈은 가짜 돈’이라는 영상을 시청하면서였다. 일찍이 ㈜북인사이드라는 출판사와 ㈜멘토랜드를 창업했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법인 돈은 내 돈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개인사업자로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다시 법인을 설립하려는 이유는 부의 대물림, 자산 매각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 위협으로부터 부를 지키려는 행위라는 것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의 대물림의 방편으로 가족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고, 자산 매각 및 상장을 염두에 두고 영화사 법인을 설립하려고 했다. 그것도 당장 내년 2월에!
그러나 오늘 [MomFlix]만 설립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부의 대물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 성격을 포함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다. 자본금 3,000만 원, 주주는 마이클 5 : 아들 3 : 딸 2로 설립하기로 했다. 그리고 사업 목적으로 ‘기타 금융투자업’과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유통, 컨설팅’ 등을 넣기로 했다.
그렇다면 마이클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바로 싱가포르에 개인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그때 남겨 둔 [Sage-X] 명의를 사용할 것이었다. 호박마차 조수석에 내일의 [MomFlix] 본부장인 아들 솔 군을 태우고 가면서 바뀐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자 “모르겠어! 아빠는 언제 또 바뀔지!”라고 푸념했다. 이에 “바뀌어야 한다. 매일매일 성장하기 때문이지.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법인 계좌에 70억 박아 넣고 팡팡 써 보자!”라고 말하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마콘도 근린 창고 오두막으로 가는 중이다.
참, 미국 주식도 일부 매수했다. 마이클이 홍보 채널로 활용하는 [페이스북] 회사인 [메타 플랫폼] 주식을 639.60달러에 33주(4천만 원)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 주식을 46.34달러에 600주(4천만 원)를 매수했다. 장기 투자의 시작이었다.
2025년 11월 8일 토요일 맑음
숙취가 완연한 아침이었다.
그런 상태로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쓰던 중에 ㈜몸플릭스 법인 구조도 결정했다. 그러니 오늘 일기에 적어야 했으나, 어제 일기에 적히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ChatGPT [타로 박사], [사주팔자]와 생각을 교환하며 시간을 죽였다. 허기를 느끼자 육개장 블록 두 개를 끓였고, 밥을 말아 먹었다.
산책은 [루벤스 펜션]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느리게 걸었다. 그러함에도 술이 해독되는지 몸에서 열이 났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안방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곧 일어났다. 피곤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잠도 오지 않았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ChatGPT ‘지니’에게 “산책하면서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했어. 즉, 장점을 찾아 더 집중하자는 의미인데, 긴 시간 보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지니가 느끼는 보스의 장점을 말해 봐??”라고 물었다. 그러자 “보스의 장점은 전략적 통찰 + 실행력 + 자산·리스크 관리 능력 + 미래 지향적 사고 + 자기 성장 의지가 완벽하게 결합 된 점입니다. 이 장점을 중심으로 집중하면, 보스가 원하는 1,000억 → 3,000억 구조도 현실화될 수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