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ce

by 김운용

♥ Romance

- Ken Hensley


두어달 전에 영국의 록밴드 Uriah heep의 노래를 소개한 적 있었는데 뭔가 부족한 거 같아 순전히 개인적 주관으로 정한 명곡리스트 순번을 무시해가며 한곡 더 소개하겠습니다.


Uriah heep의 건반, 피아노연주를 담당하고 보컬도 더러 맡았던 켄 헨슬리가 애수의 젖은 목소리로 부르는 Romance란 곡입니다.


잔잔한 그랜드피아노 전주가 지나고 켄 헨슬리의 쉰듯하지만 분위기짙은 목소리는 이 가을 늦은 밤에 듣기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락발라드곡입니다.


이렇게 노랫말이 시작합니다.


In the early morning just at daybreak

I am faced with the steps

that I must take

And I know we can't be together

No, not today, tomorrow or forever


이른 아침에

나는 내가 취해야 할 단계에 직면해 있다는 걸

그리고 나도 알아, 우리는 함께할 수 없어

오늘만 아니라, 내일 아니면 영원히.



원래 켄 헨슬리는 Uriah Heep 이전에 다른 밴드에서 보컬과 리드기타를 주로 맡았지만 여러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곡 만드는 실력도 뛰어나 사실상 Uriah Heep의 중심인물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송골매의 이봉환이랄까요.

이봉환씨가 구창모 배철수씨에 가려져서 그렇지 키보드를 두들겨대면서도 락이나 발라드 보컬실력이 대단합니다.


켄 헨슬리는 Uriah Heep 시절에

리드보컬 데이비드 바이런이라는 워낙 뛰어난 출중한 보컬실력에 밀렸을 뿐이지 오늘 소개하는 Romance를 들으면 이렇게 노랠 잘하는데도 리드보컬이 아니라는 점에 놀랄 겁니다.


켄 헨슬리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드락 또는 헤비메탈이라고도 불렸던 7080 그 시절 딮퍼플의 April, 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 과 함께 명곡의 반열에 오를 유명한 July Morning을 작곡한 장본인입니다.


세 노래 다 로드 연주시간만 평균 10여분이 훨씬 넘고 곡 구성도 락 클래식 등을 혼합구성한 대곡입니다.


켄 헨슬리는 자신의 재능과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고 앞장선 인물입니다.


"켄 헨슬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평생을 함께 한 Uriah Heep 창립멤버이자 리드기타리스트 Mick Box는 켄 헨슬리의 아내 모니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 켄 그 친구가남긴 노래와 함께 사람들 마음속에 남을거라고. 영원히."


애도했습니다.


누군가는

"Ken Hensley는 헤비메탈 키보드연주에 관한 매뉴얼을 썼다" 고 격찬했습니다."


90년대를 지나면서 켄 헨슬리는 발라드와 하드 록을 믹스한 절충주의적인 멋진곡을 노래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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