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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운용 Aug 18. 2023

플랫폼, 작가와 독자

플랫폼하면 흔히들 기차역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아마 열차를 타고 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 플랫폼이기 때문일겁니다.


거기서 차용했는지 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유통 게임 금융 전자상거래 등과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거래) 오고 가니 포탈사이트를 플랫폼(사업)이라 이름붙인거라고 합니다.


비근한 예로 도매상들과 생산자인 농민들을 모집한 후 시장과 인터넷사이트라는 공정한 매개체를 제공해주고 소매상 또는 소비자들과의 정직한 거래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농수산물시장도 플랫폼의 일종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브런치 글쓰기 플랫폼에 글을 쓰고 책을 발행할 수 있는 콘텐츠와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공급해 작가와 독자를 모집하고 그 수와 이용량을 이용해 부가가치와 수익을 만들어 내니 본질적인 구조는 같을 겁니다.


농민이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 공개 입찰 등 유통거래 질서가 준수되는 공정한 유통과정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듯 브런치 또한 회칙과 규정이 정해진 바에 따라 글쓰기란 생산물이 공정한 과정을 통해 거래가 진행되고 있으리라 봅니다만


몇일전 파라는 작가님이 크리에이터와 관련한 운영상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대안까지 작성해 올린 글을 읽고


적시한 모든 내용에 구구절절 공감이 갔고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알게 되어 라이킷만 하고 댓글만 달고 있을 일만은 아닌것 같아 단편적인 내용으로나마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요일별 연재글 크리에이터 선정에 있어 특정 일부에 편중되고 선정절차와 과정도 폐쇄적이란 파작가님의 지적은 브런치운영팀뿐만 아니라 모든 작가님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작가님의 글을 계기로 브런치운영과 작가의 역활에 대하여 한번은 개념 정리를 해보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카카오는 브런치라는 글쓰기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작가들은 심사절차를 거쳐 자격을 득한 후 글을 쓰고 매거진을 만들고 책을 발간해 부가가치를 만들어주는 창작자(생산자)


이용자 수와 이용량에 따라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니 독자의 확보는 절대적 과제.


따라서

모든 작가들이 창작물을 통해 독자를 확보해야 브런치의 부가가치와 수익이 창출되는 바 모든 작가들에겐 권리행사와 동기부여 균등하게 주어져야 합니다.


작가들이 글을 써야하는 동기부여가 브린치의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와 같은 부가서비스를 도입할때 작가들이나 독자들과의 소통이 없다보니 많은 작가들이 일부 특정작가의 들러리나 서는 것 아니냐는 소외감을 갖도록 했습니다. 사전에 방지할수 있었던 문제점이었을텐데 그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많은 작가들을 2급으로 만들어 상실감이 들게되면 그 파장으로 독자들마저 떠나게 될거란 문제의식

파포작가님을 비롯한 몇몇 작가님들이 제기하는 것이니 만부디 개선의 방안으로 받아들여주길  브런치운영팀에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수많은 작가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발휘할 수 있고 균등하게 부여되는 창작의 기회를 활용해 마음껏 글쓰기 광장 브런치를 오갈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봅니다.



거미줄에 걸린 평범한 빗방울이 보석처럼 보였다면 보석을 발견할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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