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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나무
연리지
by
김운용
Jul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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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連理枝)
뿌리가 다르거나 종류가 다른 나무들이 가지나 몸통이 연결되어 하나가 된 나무를 말합니다.
중국 고사를 보면 유래는 지극한 효심을 상징했어
나 현재는 남녀 간의 사랑 혹은 짙은 부부애를 비유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큰 나무끼리는 거리가 가까우면 뿌리가 엉켜 더 강 한 나무가 영양분을 뻐앗아가서 약한 나무가 죽게
된다는데
연리지의 경우는 정반대로 한 나무가 죽어 가도 다른
나무가 영양을 공급해줘서 되살 아나 게 해주는 공생관계라고 합니다.
그러나 연리지가 되기까지는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의 두 나무 사이의 오랜 인고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나무의 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연리지
가 되기까지 일률적으로 시간을 측량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지나며 연결됨을 거부도 하고 지켜도 보다가 결국엔 적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가지를 뻗은 나무는 영양소가 필요했을 거고 다른 나무는 상대방 나무의
성향을 오랜 시간 지켜보다 받아들이고 영양분도 공급해주었을 겁니다
결국 연리지는 두 나무 다 잘 산다고 합니다.
대부분.
연리지는 어떤 형태의 관계든 사람들에게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흔히들 갈등이 생기거나 실망을 하거나 차이를 느
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을 불신하고 관계를 끊거나 정리하려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본래부터 조건 없이 주고 베푸는 것이 순리요 진리 아닐까요. 불의보다는 정의가, 악보다는 선한 게 당장은 아닐지라도 인간들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이니까요.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야 하고요.
강원도로 트래킹을 가려했는데 날씨가 소나기도 오고 안좋다해서 포기하고 대신 불암산을 갔다가 연리지가 되려는 나무 둘을 보았습니다. 오랜 세월 서로 노력해야겠지요. 연리지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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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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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고 있는데 종결을 하게 될는지 알수없다. 그래도 다들 휴식에 젖는 시간에 난 소설을 쓸거다 나만의 탈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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