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힘

조용한 나에게 주는 오늘의 문장 47 - 베르너 헤어조크

by 박소연
세상은 여행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낸다.
The world reveals itself to those who travel on foot.
- 베르너 헤어조크 (영화감독)


걷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독립적인 이동입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어딘가로 향할 수 있습니다.


매일 대중교통으로, 자동차로 이동하던 길을 잠시 걸어보세요. 연휴 동안 복잡해진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오랜 고민을 바라보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작품 세계와 같은 극한으로, 우리를 몰아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연휴 끝, 다시 글을 써 내려갈 동력이 부족하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보세요. 사물은 그대로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눈은 걷는 동안 분명 새로워질 것입니다.




베르너 헤어조크는 19세에 철강 공장 경비로 일하며 첫 영화 자금을 스스로 마련했고, 정식 교육 없이 독학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출 철학을 구축했습니다. 그는 뉴 저먼 시네마를 이끈 거장으로서 <아귀레, 신의 분노>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광기와 생존 본능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촬영을 강행하며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물었고,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성찰하는 강렬한 영상 세계를 선보였습니다.

이미지: 베르너 헤어조크 ©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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