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소연 Sep 13. 2015

15. 중세성벽도시 '카카손'에 가다

보르도 셍떼밀리옹의 와인 향에, 둘만의 편안한 여행에 취해 행복한 나날이었던 우리는, 프랑스의 남부 툴루즈와 몽펠리에 사이에 있으며 중세 시대에 지은 성벽도시 ‘카카손’(Carcassonne) 에 도착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너무나 옛스러운 모습 그대로 잘 보존 되어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장 르노 주연의 영화 <비지터>의 한장면처럼 갑자기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과거 전쟁에 대비해 성벽을 높히 쌓은 카카손의 성안에는 현재 다양한 기념품상점과 레스토랑, 까페, 사탕가계, 초콜렛가게 등등이 있어 성안을 둘러보는 재미와 각각의 특징을 가진 상점들에 들락날락하는 재미가 정말 솔솔했다.


그리고 우리는 카카손의 유명음식 카슐레(cassoulet)라는 것을 처음 먹었다. ‘카슐레’는 콩과 함께 오리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등 다양한 고기를 넣고 삶은 음식으로 스튜같기도하고 비주얼 첫인상은 한국인인 나에게는 돼지고기 많이 넣은 빡빡한 청국장 느낌이었다^^ 꽤나 살을 찌게 할 음식이었지만 여행에 지쳐있던 심신을 달래기에는 참으로 보양식 이었다. 뚝배기 같은 그릇에 나오는 것이 더욱 정감 가는 음식이었고 나는 한뚝빼기 뚝딱했다~  역시나 여행의 묘미는 그 지역 특산품들을 맛보고 사고 대표음식들을 먹어보는것 아닌가! 그날 카슐레를 먹던날 나는 너무 배가고파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어버렸다^^


* 카슐레 사진 참고 (구글, pierre-perret)

* 카카손 성안에서 먹었던 카슐레는 바로 이집

http://www.maisonducassoulet.com/spip.php?rubrique2

매거진의 이전글 14. 가도 가도 끝이보이지 않는 포도밭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