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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소연 Oct 23. 2015

40.2010년 6월 27일

자신의 생일에 전화를 걸어온 올리비에

헤어진 후 몇 달 동안 올리비에는 페이스 북을 통해 나에게 지속적으로 안부를 전하고 계속해서 문자도 보내왔다. 나는 어떠한 답장도 그에게 하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 6월 27일 자신의 생일에 나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하필 자기생일날 전화라니... 그래서 나는 그의 전화를 받아 주었고 그와 통화를 했다. 그는 또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은 뭘 했고 어딜 다녀왔고 일은 어떻고, 어쩌구 저쩌구... 난 사실 그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도 이유도 여유도 없었기에, 생일은 축하한다만.. 차갑게 다시는 전화하지 마라 우리는 끝났다. 나의 마음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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