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서울보다 6배나 작은 도시다. 그곳에 지하철이 14개 호선이 있고 파리 외곽으로 가는 RER노선도 4개나 더 있어 참으로 목적지에 가깝게 쉽게 갈 수 있다. 촘촘한 지하철 노선도도 감탄이지만 파리의 지하철은 한구역과 한구역의 길이가 우리나라의 반도 안 되는 것 같다. 지하철의 경우는 종점에서 종점까지 1시간이 안 넘는 경우가 다반사다. 아마도 파리에서 빠르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 건 몇 정거장을 갈아타고 어쩌고 하느니 두, 세 개 정거장은 그냥 걸어 다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일요일이면 파리 산책여행에 나섰다. 파리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 잡은 튈를리 공원, 뤽상부르공원은 우리들의 단골 산책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