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연일제치고 파리 즐기기!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오리궁둥이를 바라 본 것 같다. 오리의 부리에 오리의 코가 있는 걸 처음 봤고 오리가 다이빙하는 뒷모습이 그렇게 재미있는지 처음 알게 됐다. Cour saint- emilion (꾸흐 생떼밀이옹) 역에 내리면 곧바로 ‘베르시’ 정원이 나온다. 처음엔 꽃밭이 나를 반기고 두 번째는 오리들이 나를 반긴다. 사실 2007년도에 이곳을 방문했었지만, 그때는 베르시 역 뒤 공원은 볼 겨를도 없이 눈앞에 펼쳐진 다양한 상점과 커피숍에 홀려 구경하고 커피한잔 먹고 떠난 기억만 있다. 시간적 여유가 엄청 생긴 나는 지금 베르시역에서 내려 지난번과 다르게 뒤를 돌아보니 너무나 예쁜 정원이 펼쳐져 있는 것이다. 공원에 들어서자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사람들, 연인과 과감한 애정행각을 나누는 커플 (가끔은 저들의 스킨십이 어디까지 갈까 궁금함이 멈추지 않아 당장 가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 착용하고 그들을 훔쳐보기도 한다. 역시나 프랑스인들의 수위는 상당히… 쎈 편이었다^^;;;) 등을 바라보았다. 8월인데 엄청 덥지 않은 프랑스 날씨가 신기해 공원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나는 나뭇잎을 바라본다. 그리고 공원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본다...그저 달달하다. 아직은 내가 이곳에 사고 있는게 실감난다기 보다는 여행을 온 기분이라 그저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