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프랑스에 적응하고 올리비에에게 적응하고 엄청 많은 의견 대립과 몇 번의 싸움을 겪고 우리는 티격 태격의 진행형 속에 그의 ‘3주’ 여름휴가에 맞춰 바캉스를 떠났다. 우선 먼저 올리비에의 고향 낭트 근처로 이사를 간 ‘브느와’와 ‘에스텔’ 집에 초대를 받아갔다. 그리고 도착한 그곳은 아... 정말 꿈에 그리던 완벽한 전원주택이었다. 낭트에서 조금 더 차로 시골로 향하면 한적한 곳에 위치한 그들의 집에는 꽤나 넒은 정원이 있었는데, 정원 뒤로는 엄청나게 드넓은 옥수수 밭 또는 평야라 불러도 손색없는 밭이 친구네 집 정원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들이 정원에 입장을 하면 그저 초록만 가득한 끝없는 평야가 우리들 눈 앞에 펼쳐져 내 눈을 방해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진정 초록 천국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보낸 며칠 동안 나는 정말 힐링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 프랑스 부모들과 아이들이 평화롭게 오랜 시간을 시간에 쫒김이 전혀 없이 같이 지내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했고 그런 그들의 '프랑스적인 삶'이 가능한 것이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내가 올리비에의 친구들에게 한국에서는 일 년 내 내 일주일 휴가도 잘 못쓰고 눈치 보며 휴가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니 모두들 우리가 건강하냐고 물었다. 그랬다. 우리는 건강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니... 맘이 좋지 않았다.
올리비에 고향 친구네 집에 다같이 모여 한가한 하루를 햇빛과 함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