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Oct 30. 2021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면
이별의 끝에 멈춰 서있는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나에게
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고 이야기해 주세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어딘가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사랑과 이별을 하는 건 꽃이 피고 만개하여
낙화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라고

그게 순리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고
모든 것의 이별에 겁내지 말고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시집_시간의 언덕을 넘어

작가_안소연

매거진의 이전글 흘려보내선 안 되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