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by
안소연
Mar 4. 2022
며칠째 글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붙잡아두고 싶은 것들을
하염없이 내리는 비처럼 흘려보냈습니다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애달픈 일입니다
계속 흘려보내기만 하다가
아무것도 붙잡지 못하게 될까 봐
아니, 아무것도 쓰지 못하게 될까 봐
마음의 고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날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리 멀리 떠나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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