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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May 31. 2022

나비

풀밭을 날아다니는

작은 파란빛의 나비


멀리 가지도 못하고

어디 앉지도 못하고 있다


나비야

네가 좋아하는 꽃을 가져다줄까

쉬어 갈 수 있는

나뭇잎 그늘을 만들어줄까


엄마가 된 후부터는

아기에게 마음이 쓰이듯

작은 나비 하나에도 마음이 쓰인다


나비야 네가 원하는 걸 찾아가거라

잠시 마음 붙일 포근한 사랑을 놓고 갈게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시집_시간의 언덕을 넘어

작가_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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