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터
by
안소연
Sep 26. 2022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이
모두 모여 놀던 공터가 있었다
잠자리를 따라다니며
옥수수밭을 뛰어다니고
해가 넘어간 자리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집집마다 스며 나오는 저녁 냄새
닿을 수 없는 추억들에
그리움마저 갈 곳이 없어진 곳은
알 수 없는 건물들로 꽉 차버렸지만
내 마음속에는 빈터가 되어버렸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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