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얀 화분에 진한 초록색의
선인장을 하나 샀습니다
햇빛이 잘 비치지는 않지만
물 주는 것을 가끔 깜빡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참고 잘 견디는 어떻게든 살아가는
선인장이 나와 닮은 것 같았거든요
무심한 주인을 닮은 선인장은
어느새 초록 잎 위에
연한 연두색을 띄우며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티 내지는 않지만 조용히
가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시가 아닌
조금 척박해도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는 그렇게 닮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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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소연 입니다. 살아가는 길목마다 피어나는 무거우면서 가볍기도 한 고민들을 함께 공감하며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이 글들이 당신의 손에 그리고 당신의 마음 깊이 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