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Nov 25. 2022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에 서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눈부시게 밝진 않지만

은은하게 비춰주는 불빛이

참 좋습니다


길을 걷다가 가로등 불빛에

사로잡힐 때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가던 길을 잠깐 멈춰봅니다


기다릴 사람은 없지만

기다리고 있는 시간이

가로등 불빛에 서 있는 동안은

외롭지 않습니다




사진출처_핀터레스트
매거진의 이전글 애쓰고 있는 너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