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의 실재

by 안소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다 보면

평면이었던 그림의 점 하나하나가

살아 일어나 입체적인 현실이 될 때가 있다

입체적으로 변하는 순간

그림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내가 그려낸 그림인지

존재하고 있던 현실인지

지금 내 눈앞의 것들은

그림이었는가 현실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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