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소연 Jun 04. 2024

여름달

유월이 시작되고 봄의 연한 잎들이

여름의 초록 잎으로 생기가 돋아난다


초록 나뭇잎에 떨어진 빗방울로

봄날의 나른함에 빠져있는 나를 깨운다


바람은 여름의 냄새를 품고

어느새 내 주변을 서성거린다


여름의 시작이 살며시 나에게 찾아왔고

모든 시작의 처음처럼 설레어 온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짧을 계절이지만

잠 못 드는 그리고 잠들지 않을 나의 여름달





매거진의 이전글 늦은 봄이 질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