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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소연 Apr 09. 2021

하루 가득히

뭘 그리고 있는걸까
동그란 것도 길쭉한 것도
뒤죽박죽 섞여있다

입가에 머문 미소가
행복한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너의 손이 멈출때까지
기다려본다

그림이 다 그려지고
그 밑에 쓰여진 내 이름

넌 나를 그리며 나를 생각 할 때
그렇게 행복한 미소가 머물러 있구나

나도 널 생각할 때 어쩌면 하루 가득히
입가에 미소가 머물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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