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출근길
성실하게 살아낸 하루
특별할 것 없는 일상
8시간 근무
적당한 동료들과의 수다
퇴근 후 운동
(줄지 않은 몸무게)
치카치카 양치질
집안 곳곳 화분에 물도 주고
영양제도 챙겨먹고
향초 켜고 음악 틀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하루하루가
이대로 괜찮은 것 맞겠지?
그래서 노을이 좋은건가
매일 같은 듯 달리 붉게 물드는 하늘
늘 같으면서 새롭고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눈여겨 찾지 않음 안보이는
평범하면서도 신비한
나도 너같은 사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