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여유냐 정신적 여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랬으면 좋겠다.
매일 아침 일어나 운동을 하고
개운하게 아침 샤워를 하고
몸에 좋은 아침식을 하고
영어공부를 한 시간쯤 하고
산책을 하며 즐거운 점심을 하고
책을 두세권 나눠서 읽고
하고싶은 취미 활동을 하고
건강한 저녁을 일찍 마치고
짧던 길던 하루 글을 쓰고
하루 몸을 풀어줄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샤워 후 온몸 마사지와 팩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싶다.
어느덧 아기가 7개월이 되어가고
어느덧 나란 이는 나를 잃어가고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오동통한 볼살에 행복하고
아기의 음소거 함박웃음에 행복하고
아기의 꼬랑내나는 발꼬락에 행복하고
아기의 뒷뻗침과 울음에 진땀이 나고
아기의 잇몸만발 웃음에 다시 행복하고
아기의 손가락 할큄과 우주언어에 행복한
나는 행복한 만년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